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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 Apr 03. 2020

기분 전환을 갈망하는 시대

POLITICO 코로나 19가 바꾼 시대 시리즈 16

원제: A hunger for diversion.
Mary Frances Berry는 the 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교수이다. 전 미국 민권위원회 위원장과 Pacifica Radio의 전 위원장이기도 하다. 

Mary Frances Berry

Some trends already underway will probably accelerate—for example, using voice technology to control entryways, security and the like. In the short term, universities will add courses on pandemics, and scientists will devise research projects to improve forecasting, treatment and diagnosis. But history suggests another outcome, as well. After the disastrous 1918-19 Spanish flu and the end of World War I, many Americans sought carefree entertainment, which the introduction of cars and the radio facilitated. Young women newly able to vote under the 19th Amendment bobbed their hair, frequented speakeasies and danced the Charleston. The economy quickly rebounded and flourished for about 10 years, until irrational investment tilted the United States and the world into the Great Depression. Probably, given past behavior, when this pandemic is over, human beings will respond with the same sense of relief and a search for community, relief from stress and pleasure.

이미 진행 중인 일부 트렌드는 - 예를 들어 보안이나 출입로 통제에 음성 기술을 사용하는 등 - 아마도 더 적용이  빨라질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대학들이 유행병 관련 강좌를 늘리고 과학자들은 예측, 치료, 진단을 개선하기 위하여 연구 방향을  수정할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다른 결과를 제시한다. 1918-19 스페인 독감과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많은 미국인들은  편안한 오락거리를 찾았고, 이것으로 자동차와 라디오의 도입이 촉진되었다. 수정헌법 제19조에 따라 새로 투표할 수 있게 된 젊은  여성들은 머리를 짧게 깎고, 자주 밀주 주점을 드나들었고, 찰스턴을 추었다. 비합리적인 투자가 미국과 세계를 대공황으로 빠져들게  만들 때까지 경제는 약 10년 동안 빠르게 반등하고 번영했었다. 아마도 과거의 행동을 볼 때, 이 유행병이 끝나면 인류는 동일한  안도감과 공동체의 추구, 스트레스로부터의 안도, 그리고 즐거움을 찾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주류가 된 가운데 Mary Frances Berry 교수의 이 글은 한 가닥 위안을 준다. 특히 그녀가 미국에서 인권을 위한 투쟁을 계속해 온 사람이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그저 순진하게 낭만적인 예상을 하지는 않았으리라 믿는다. 오히려 그가 주의 깊게 관찰해 온 사람들의 행동 양식에 대한 통찰력을 동원한 분석일 것이다.


Mary Frances Berry 교수의 말대로 인류는 전쟁이나 기아, 전염병을 겪으면 그다음에는 즐거움과 기쁨을 찾아 모든 사람들이 근심 걱정을 떨치고 돌아다니는 시기를 만들어 왔다. 이번 코로나 19로 인해 이미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감염되었고 사회의 분위기는 날이 갈수록 침중 해 지고 있다. 사람들이 숨 막혀할 것은 당연하다.


이미 VR 등 사람들이 만나지 않고도 사교 생활을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은 마련되어 있다. 초기에는 점잖은 오락으로부터 시작하여 점차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의 오락이 다시 우리의 저녁 시간을 점령하게 될 수 있다. 그것이 다시 K-POP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마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에능이 여기저기서 출현할 것이다. 아마도 만남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그런 오락이 가장 인기를 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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