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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 Apr 05. 2020

수익성보다 안정성

Foreign Policy 포스트 팬데믹 시리즈 8

원제: Lower Profits, but More Stability

Shannon K. O'Neil은 비 정당 외교 정책 싱크 탱크이자 회원 조직인 대외 관계 협의회 (Council of Foreign Relations)의 라틴 아메리카 연구 선임 연구원이다. 그녀의 관심과 전문 지식에는 라틴 아메리카와 이민에 관한 정치와 경제가 포함된다.

COVID-19 is undermining the basic tenets of global manufacturing. Companies will now rethink and shrink the multistep, multicountry supply chains that dominate production today.

코로나 19는 세계 제조업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고 있다. 회사들은 이제 오늘날 생산을 지배하고 있는 다단계, 다국 공급망을 재고하고 축소할 것이다.


Global supply chains were already coming under fire, both economically and politically.Global supply chains were already coming under fire—economically, due to rising Chinese labor costs, U.S. President Donald Trump’s trade war, and advances in robotics, automation, and 3D printing, as well as politically, due to real and perceived job losses, especially in mature economies. COVID-19 has now broken many of these links: Factory closings in afflicted areas have left other manufacturers—as well as hospitals, pharmacies, supermarkets, and retail stores—bereft of inventories and products.

세계적인 공급망들은 이미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공격을 받고 있었다. 중국의 인건비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 로봇공학, 자동화, 3D 프린팅의 진보, 특히 실질적이고 인정된 실업 증가로 인해 세계적인 공급망은 이미 포화를  받고 있었고 특히 선진국 경제에서 그러하다. 코로나 19는 공급망의 많은 노드를 끊고 있다. 피해 지역에서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다른 제조업체들, 그리고 병원, 약국, 슈퍼마켓, 소매점 등이 상품과 재고의 부족에 빠졌다.


On the other side of the pandemic, more companies will demand to know more about where their supplies come from and will trade off efficiency for redundancy. Governments will intervene as well, forcing what they consider strategic industries to have domestic backup plans and reserves. Profitability will fall, but supply stability should rise.

팬데믹의 다른 한편으로는 더 많은 회사들이 그들의 공급이 어디서 왔는지 더 알려할 것이고 효율성 대신 중복을 도입할  것이다. 정부들도 더욱 개입을 할 것이고 그들이 전략 산업이라고 생각하는 산업들에 대한 국내 백업 플랜과 비축을 고려할 것이다.   수익성은 떨어지겠지만 공급의 안정성은 상승할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의 조정, 중국으로부터의 이탈, 자국 제조 중요성의 부각 등은 많은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예상하는 일이다. Shannon K. O'Neil의 의견도 이 범주에 속한다. 


그러나 Shannon K. O'Neil의 이 전망에는 구체성이 부족하다. 민간 기업들이 공급망을 어떻게 조정할까 하는 것은 당연히 시장과 공장입지의 변화에 따를 것이다. 기업들은 공장을 보다 우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이전하는 선택을 할 수도 있고 아예 자국 영토 안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다. 하지만 자국으로 귀환하는 일은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애플의 예만 보아도 타이완의 FOXCONN에 위탁 생산하고 있지만 인도를 다음 선택지로 고려하지 미국으로 돌아오려 하지 않는다. 공급망은 단일 공장만 이전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연관 산업 사슬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국가 전략적 산업의 경우 정부가 택할 수 있는 수단은 인센티브보다는 법률로 강제하는 것이 되기가 쉽다. 그렇지만 이렇게 시장 논리와 배치하여 법률로 강제할 경우 끊임없는 기술 또는 제품의 유출이 발생할 것이다. 결국 유효한 자국 제조를 이끌기 위해서는 다른 수단들이 강구될 것이다. 예를 들면 제품이나 서비스에 국제 표준이 아닌 독자 기술 표준을 적용하는 등의 방법이다. 물론 그럴 경우 중국처럼 큰 국내 시장을 갖춘 국가가 더 좋아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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