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ign Policy 포스트 팬데믹 시리즈 9
Kishore Mahbubani는 싱가포르의 학자이며 전 외교관이다. 1971 년부터 2004 년까지 외무부에서 근무한 동안, 그는 유엔의 싱가포르 상임 대표로 재직했으며 2001 년 1 월부터 2002 년 5 월까지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회장직을 역임했다.
The COVID-19 pandemic will not fundamentally alter global economic directions. It will only accelerate a change that had already begun: a move away from U.S.-centric globalization to a more China-centric globalization.
코로나 19 팬데믹은 세계 경제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이미 시작된 변화 즉 미국 중심의 세계화에서 좀 더 중국 중심의 세계화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킬 뿐이다.
Why will this trend continue? The American population has lost faith in globalization and international trade. Free trade agreements are toxic, with or without U.S. President Donald Trump. By contrast, China has not lost faith. Why not? There are deeper historical reasons. Chinese leaders now know well that China’s century of humiliation from 1842 to 1949 was a result of its own complacency and a futile effort by its leaders to cut it off from the world. By contrast, the past few decades of economic resurgence were a result of global engagement. The Chinese people have also experienced an explosion of cultural confidence. They believe they can compete anywhere.
왜 이런 추세가 계속될까. 미국 인구는 세계화와 국제 무역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있든 없든 자유무역협정은 독성이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은 믿음을 잃지 않았다. 왜 그런가? 더 깊은 역사적 이유가 있다. 1842년부터 1949년까지 중국의 굴욕의 세기는 그들 자신의 안일한 태도, 그리고 그것을 세계로부터 단절시키기 위한 지도자들의 헛된 노력의 결과였다는 것을 이제 중국 지도자들은 잘 알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몇십 년간의 경제 회복은 세계적인 참여의 결과였다. 중국 국민들도 문화적 자신감의 폭발적 증가를 경험했다. 그들은 어디에서나 경쟁할 수 있다고 믿는다.
Consequently, as I document in my new book, Has China Won?, the United States has two choices. If its primary goal is to maintain global primacy, it will have to engage in a zero-sum geopolitical contest, politically and economically, with China. However, if the goal of the United States is to improve the well-being of the American people—whose social condition has deteriorated—it should cooperate with China. Wiser counsel would suggest that cooperation would be the better choice. However, given the toxic U.S. political environment toward China, wiser counsel may not prevail.
결과적으로, 내가 나의 새 책인 "중국이 이겼는가?"에서 기술했듯이 미국은 두 가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1차 목표가 세계 패권을 유지하는 것이라면 정치경제적으로 중국과 제로섬 지정학적 경합을 벌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목표가 미국인들의 복지를 향상하는 것이라면, 어느 쪽의 사회적 조건이 나빠지든 간에,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 보다 현명한 선택은 협력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중국에 대한 정치적 분위기에 비춰볼 때 이런 현명한 조언은 아마 설득력이 없으리라.
Kishore Mahbubani는 중국에 대한 책임론이 비등하고 심지어 미국 정부가 중국에 지고 있는 1 조 달러의 외채를 취소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이 시국에 드물게도 중국과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물론 외교관으로서의 현실 감각을 잃은 것이 아니어서 현재의 미국 분위기에서 자신의 말은 이미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른 모든 사람이 들어줄 리 없는, 인기를 얻기는커녕 욕을 먹기 십상인 말을 어째서 노련한 외교관이 하는 것일까? 심지어 UN의 안전보장 이사회의 회장까지 한 사람이다. 필자는 여기에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이 일련의 사태가 진정되고 났을 때 중국 정부로부터 '우군'으로 여겨질 수 있으니 먼저 자리를 깔아 두는 것이다. 자칫 명예 훼손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필자의 뜻은 Kishore Mahbubani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 그런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다른 하나는 그가 진실로 미국이 중국과 화해해야 한다고 믿어서 일 수 있다. 두 나라가 화해할 수 있다면 최소한 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군사적 긴장은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아시아는 당분간 평화를 계속 누릴 수 있으리라.
https://foreignpolicy.com/2020/03/20/world-order-after-coroanvirus-pandem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