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철 Jul 09. 2020

내순환 경제! 중국, 전쟁을 대비하는가?

经济内循环

지난 6월 18일 중국의 류허 부총리는 상하이의 포럼(陆家嘴论坛)에서 

“一个以国内循环为主、国际国内互促的双循环发展的新格局正在形成。”

"국내 순환을 위주로 국제-국내 상호 보완적인 쌍 순환 발전의 새로운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라는 발표를 하였다.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은데 엄청나게 긴박하며 우리 기업들이 꼭 참고해야 할 내용이다.

2016년 상하이 포럼

一、进一步加强边境防御和管控。

随着境外疫情的持续不断发展,拐点尚未出现,在防控效果不明朗的情况下,中国面临更加复杂严峻的境外病例输入危险;同时,一旦全球疫情继续发展,上述所言的国外“难民”问题将对中国也是一个潜在的风险。一旦出现“难民潮”,对于相对安全的中国来说就有可能成为难民的首选避难地,所以中国政府正在采取进一步的强有力措施,加强边境防御力量,强化边检工作,由海关、公安、武警、边防军、边境民兵及村民骨干组成强大的边防边检防护网,保证中国边境的绝对安全

1. 국경의 방어와 통제를 강화한다.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난민(難民) 러시'가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중국으로서는 피난민의 우선적인 피난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국경 방어력을 강화하고 국경 검색을 강화하는 등 세관과 공안, 무장경찰, 변방 군대, 국경 민병대와 마을을 골간으로 강력한 국경 검문망을 구축하여 중국 국경의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二、准备启动经济内循环。

由于中国是全球唯一拥有完整产业门类的最大工业国,同时,也是全球最大的单一市场,因此,中国将有条件实现经济独立的内循环,不依靠国外市场,全力加强自产自销,以充分保障内需,维持正常生活与生产之需,从而使中国经济得以相对正常地运行;当然,这需要配套一揽子政策作为导向与支撑,稳妥向前。

2. 내적 경제 순환의 시동을 준비한다.

세계 최대 공업국이자 세계 최대의 단일 시장인 중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완전무결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 중국은 경제 독립의 내 순환을 실현하고, 해외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생산 강화에 전력을 다함으로써 내수를 충분히 보장하고, 정상적인 생활과 생산 수요를 유지함으로써 중국 경제가 비교적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물론 이는 통합 정책이 선도하고 유지되며 안정되어야 함을 필요로 한다.


三、对战略物资及民生产品实施战时计划经济。

由于全球经济体系崩溃,生产活动基本中止,但地球上的几十亿人口却需要维持生存。中国作为奉行国际主义义务的有担当、负责任的大国,理所当然应该成为全球抗疫和支撑生存的大后方,要为全世界人民提供最基本的生活保障,避免出现由于物资匮乏而出现大规模饿死的情况。因此,我们首先需要稳固国内资源,在“稳内”的前提下搞好“援外”储备。建议提前做好如下安排:

a、立刻核查并充实粮食战略储备,确保全国人民的口粮无忧; 

b、统筹安排今年的主粮生产以及肉蛋禽鱼奶果蔬的生产总量;

c、提前安排海外矿物、能源、农产品的原料储备及持续供应;

d、对水、电、气、通讯、燃料、交通,实施国家战时统一管理及调配

3. 전략물자 및 민생 상품에 대하여 전시 계획 경제를 실시한다.

글로벌 경제체제 붕괴로 생산활동이 거의 중단되었으나 지구 상의 수십억 인구는 어쨌든 생존을 해야 한다. 중국은 국제주의에 입각한 의무를 담당하고 책임지는 대국으로서 당연히 전 세계의 역병과 생존을 지원하는 커다란 후방이 되어야 하며, 물자의 부족으로 인한 대규모 아사(餓死)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세계인의 최소한의 생활보장을 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우선 국내 자원을 안정화하여 "내부 안정"을 이룬 후 "외부 지원"을 준비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건의한다.

a. 당장 식량 전략 비축을 충실히  점검하여 전 국민 분량 식량에 문제가 없게 한다.

b. 올해의 식량 생산과 육류, 알, 어류, 과일, 채소 등의 총생산량을 통일 집중 배치한다.

c, 해외 광물, 에너지, 농산물 원료 등을 비축하고 공급을 유지한다

d. 물, 전기, 가스, 통신, 연료, 교통에 대하여 국가 전시 상황의 통일 관리 및 조달을 실시한다.


四、地方政府需就近开辟果蔬肉蛋基地:

果蔬肉蛋不便长期保存,但即时需求量又极其巨大;同时,像周边国家如日本和韩国,果蔬几乎全部依赖中国进口,届时,这些副食品将极度紧缺。因此,除了国家层面总体统筹外,各个城市应根据各自的条件,在城市周边就近开辟生产基地,尽量缓解当地缺口,减轻国家副食品生产供应与运输的压力。

4. 지방정부는 가까운 곳에 과일 채소와 육류 및 알 기지를 개발해야 한다.

과일, 채소, 고기와 알은 장기간 보존하기 불편하지만, 수요량이 매우 크다. 한국, 일본과 같은 주변 국가들처럼 ,  과일과 채소를 거의 모두 수입에 의존하면 때가 닥쳤을 때 이들 부식품들은 극도로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국가 차원의 총력전을 펼치는 것 외에 각 도시가 각자의 조건에 따라 도시 주변에 생산기지를 만들어 현지 부족을 최소화하고, 부식물 생산의 공급과 수송 압력을 줄여야 한다.


五、动员和组织企业应对危机。

对于中国的企业,需要立刻着手两件事:

第一,当务之急也是最核心的事情,就是筛查评估自己的原材料供应,确保每一种原料都有国内供应商备份,以保证一旦国外断供,国内的原料可以即时补充;其次就是着手开发国内的客户资源,为企业的物资储备和生产经营找到新的入口与出口。

第二,所有企业可根据各自的情况,提前布局考虑增加生产民生产品。因为,一旦全球疫情继续发展,国外经济全面停止,那么,全球五十多亿人口的生活物资需求都将依赖中国的供应,这方面的缺口将极其巨大;这对中国企业来说,既是挑战也是一个极其难得的大好机会。

5. 기업을 조직하고 동원해 위기에 대처한다.

중국 기업에 대해서는 당장 두 가지 일에 착수해야 한다.

첫째, 가장 시급하고 가장 핵심적인 것은 자사의 원자료 공급을 점검 평가하여 각 원재료에 대하여 국내 공급 업체를 준비함으로써 수입이 단절될 경우 국내 원료를 즉시 보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후에는 국내 고객들을 개발하여  기업의 물자 비축과 생산 경영을 위한 새로운 입구와 출구를 찾아야 한다.

둘째, 모든 기업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미리 배치하여 고려할 수 있다. 민생 제품의 생산을 증가하다. 글로벌 상황이 지속되고 외국 경제가 전면 중단되면 전 세계 50억 인구의 생활물자 수요가 중국의 공급에 의존할 만큼 부족할 것이고, 이는 중국 기업에도 도전이자 기회이기 때문이다.


六、提醒和号召家庭积极应对。

对于中国人来说,我们是幸运的,因为生活在这个能迅速战胜疫情的伟大国度,不但我们自己是安全的,中国也将成为世界末日里的“诺亚方舟”。因此,特别提醒近期计划出国的人,能不出去尽量不要出去,因为一旦你下了船,就不一定有机会能再上来;即便一定要出去,那么最好是缩短行程,尽快办完事,尽早回国;另外一定要携带两套全方位防护服,到了国外就把它轮换着穿,绝对避免感染,以健康之身回国。

6. 각 가정의 적극적인 대응을 일깨우고 호소한다.

우리 중국인들은 운이 좋다. 왜냐하면 전염병을 신속하게 물리칠 수 있는 위대한 국가이며 우리 스스로가 안전할 뿐 아니라 중국이 세계 종말의 "노아의 방주"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배에서 내리면 다시 올라올 수 있는 기회가 없으므로 출국 예정자는 반드시 일정을 단축해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하는 것이 좋다. 전방위 방호복은 반드시 두 벌 준비하여 해외에 나가 번갈아 입고 감염은 절대 피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는 것이 좋다.


尽管我们在“诺亚方舟”上,但外面的“末日”还是会对我们造成巨大冲击,关键问题还是物资的紧缺;因为,中国届时将需要向境外输出大量物资,支援全球抗疫与基本民生生存;到时,国内的部分物资,尤其是生活必需品,会出现适度紧张的状况,因此建议大家应适度、分批地储备一些食品及日用品:比如3~6个月的主食和油盐;2个月的冻肉和袋装食品;半个月到一个月的果蔬蛋奶;另外,最好储备一点绿叶菜种子,如芹菜、菠菜、青菜、韭菜等种苗。因为如果万一出现极端情况,那么在主粮不缺的情况下,就可以开辟“十边地”,甚至在屋顶平台、自家阳台的花盆里也可以种植;这些速生绿叶菜,在极端情况下可为大家及时补充必要的营养和维生素。

비록 우리가 "노아의 방주"에 있지만, 외부의 "마지막 날"은 우리에게 커다란 충격을 줄 수 있다. 관건은 역시 물자의 결핍이다. 왜냐하면 중국은 때가 되면 외부로 대량의 물자를 수출하여 지구 역병과 인류 기본 생존을 지원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때가 되면 국내는 부분적으로 물자, 특히 생필품 등이 극도로 부족한 현상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모두들 적당하고 분량으로 식료품 및 일용품들을 비축할 것을 건의한다. 예를 들어 주식과 식용유, 소금 등은 3~6개월분, 냉동육과 포장식품 2개월분, 보름에서 한 달 정도의 과일, 채소, 알, 우유 등. 가장 좋은 것은 시금치, 청경채, 부추 등의 종자를 준비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만일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주변의 자투리 땅을 이용하여 심을 수 있다. 심지어 옥상이나 아파트 베란다의 화분에도 심을 수 있다.  이런 속성 푸른 채소들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제때에 필요한 영양과 비타민을 보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尽管需要提前做些准备,但大家不必有任何恐慌,更不必出现“抢购潮”,因为中国的物资供应,将会首先保证国内的需求;这是考虑到,未来如果万一出现短时紧张,大家因为提前做了适度储备,既为自己也为国家提供了一定程度的缓冲时间,从而避免民众造成不必要的紧急情况和焦虑情绪,也不至于影响到自己的基本生活。这就叫未雨绸缪,不打无准备之仗。还是按照毛主席说的办:“深挖洞,广积粮,不称霸。”“备战、备荒、为人民。”“手里有粮,心里不慌,脚踏实地,喜气洋洋。”

이러한 준비는 미리 해야 하지만 여러분들은 어떤 두려움도 가질 필요가 없다. 사재기할 필요도 없는 것이 앞으로 중국의 물자 공급에 있어 가장 먼저 국내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혹시라도 물자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경우 여러분들은 적정 비축을 소비하는 방법을 통하여 여러분들도 국가가 대응하는데 필요한 일정 수준의 완충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에 불필요한 긴급상황과 불안감, 기초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야말로 비 내리기 전에 준비한다는 것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싸우는 일이 없도록 하는 조치이다. 그리고 마오 주석의 두 말씀에 따른 것이다.

"깊은 동굴을 파고 많은 양식을 쌓으며 패권을 외치지 않는다"

"식량이 준비되어 있으면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대지를 굳건히 밟고 서면 기쁜 마음이 양양하다" 


2019년 상하이 포럼에서 류허 부총리

이 류허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국내 언론은 거의 반응이 없다. 중국 내 반응은 '내 순환 경제'에는 온라인 거래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등 글 정도가 올라오고 있다.(http://www.rmlt.com.cn/2020/0629/585104.shtml) 여기에 '내 순환 경제'의 방법은 '계획 경제'가 답이라는 또 다른 글이 올라오고 있다. '계획 경제'는 시진핑 그룹에 의하여 미중 무역 전쟁이 악화될 때마다 최악의 경우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하던 단어이다. 다음 글의 저자는 한술 더 떠서 이미 '신 계획 경제'의 맹아가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아마도 중국 공산당의 여론 몰이가 시작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https://baijiahao.baidu.com/s?id=1671618600153121738&wfr=spider&for=pc

그는 신 계획 경제에 있어 알리바바나 징동같은 온라인 플랫폼이 새로운 수단으로써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이들 주요 온라인 업체들은 하나님의 시각에서 소비자, 공급자, 물류, 수요, 공급 등을 모두 파악할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시스템은 계획 경제를 운영해 나가는데 결정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9.3억에 달하는 빈곤층, 대부분 농촌 등 낙후 지역에 사는 이들이 사실 상 온라인 시장에서 배제되어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한다. 그리고서는 방법은 "저가"와 "가성비"라고 제시한다. 알리바바와 징동이 주도하던 중국의 온라인 시장에 저가 공구를 무기로 농촌 시장에 진입한 병다다(拼多多)가 도시 시장으로 진출하고 알리바바와 징동 또한 저소득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은 결국 농촌 온라인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는다.


결국 중국 공산당의 정책 의도대로 농촌에 온라인 인프라가 정착될 것이며 '신 계획 경제'가 향후 중국 경제를 견인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을 하고 있다. 다음은 이 글이 제시하고 있는 관련 통계이다.

2019년 중국 농촌 광 케이블 및 4G 개통 비율 98%

2016년 1.91억 명이던 농촌 네티즌 수는 2019년 2.5억 명으로 증가하였고 농촌 온라인 구매 규모는 8900억 위안에서 1.7조 위안으로 증가

2019년 전국 농산품 온라인 판매 액수는 3975억 위안으로 동비 27% 증가

필자는 류허 부총리의 '내 순환 경제'는 그 배후에 이미 상당 정도의 계획이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느낀다. 바로 '신 계획 경제'와 '서방 경제 제재'의 대응 실행 계획 말이다.

반면 중화권에서는 류허 부총리의 '내 순환 경제'는 '쇄국정책'을 달리 부르고 있을 뿐이라고 비평하고 있다. 여러분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이는가? 이 류허 부총리의 말이 정말로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이라고 보는가? 너무 순진하고 단순한 해석이 아닌가 싶다. 필자는 전체주의 국가의 과장된 말투와 자국을 치켜세우는 표현은 그만큼 강한 위협과 불안정 요소가 있을수록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류허의 이 발언은 여러 가지 과장된 표현으로 중국의 위대함을 포장하고 있지만 숨길 수 없는 불안감이 여기저기서 배어 나오고 있다.  


필자의 눈에는 코로나 19라는 것은 그저 핑계이자 명목일 분이며 '중국 경제와 서방 경제의 분리 또는 제재'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이다. 미국이 주도하는 경제 제재가 본격적으로 압박할 경우에 대비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전쟁에 대한 사전 준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우 심란하다.


만일 중국이 진지하게 이런 모드로 들어가 버리면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우선 중국에서 수입해 오던 식량, 원재료, 원자재, 생필품 등이 대부분 중단될 것이다. 이전에 'MADE In CHINA 없이 살아보기'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만일 중국이 텃밭을 각자 가꾸는 준비에 들어간다면 우리도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중단될 경우의 비상 계획이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닐까?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홍콩  국가안전 보위공서와 중국의 권력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