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제조 PMI 지수가 51.5%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이후 임계점 50을 계속해서 초과하였고 그리고 6개월 이상 시간이 갈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어 경기 회복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그동안 대기업, 중기업은 제조 PMI 지수가 계속 50을 넘었었지만 소기업은 지난 6개월간 한 번도 50을 넘지 못하고 계속 오그라드는 양상이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50.1%로 지난달 대비 2.5% 포인트 상승하면서 임계점을 넘긴 것이다.
생산 지수는 54.0%로 0.5% 상승, 신규 오더 지수는 52.8%로 전월 대비 0.8% 포인트 상승, 특히 원자재 재고 지수가 48.5%로 전월 대비 1.2%나 줄었다. 생산 지수가 늘고 재고 지수가 줄으니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CAIXIN PMI도 제조 PMI 조사 결과를 53으로 발표하였다. 비록 전월의 53.1%에 비하면 0.1% 내려온 수치이지만 매우 훌륭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중국 정부의 통계에 힘을 실어 주는 상황이다.
사실 중국뿐 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나라별로 PMI가 50을 넘는 국가들이 제법 나오고 있다. 아래는 G20의 재조 PMI 수치이다. 64.7을 기록한 브라질을 위시로 남 아프리카 57.3, 인도 56.8, 독일 56.6, 캐나다 55.1, 영국 54.3, EUR Area 53.7, 미국 53.5, 이태리 53.2, 스위스 53.1, 터키 52.8, 네덜란드 52.5, 스페인 50.8, 싱가포르 50.1이다. 반면 한국은 아직 8월 데이터인데 계속 임계점 50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민초들의 삶은 고단하기만 하다. 종업원 지수는 49.6%로 9월에도 임계점을 넘지 못했다.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는 것이 위안이다. 공급 시간 지수는 50.7%로 조금 늘어 물류가 늘어난 것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제까지 대기업, 중견 제조 업체들은 이럭저럭 살아나가고 어렵던 소기업도 이제 좀 나아지려는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소상공인 등 경제의 가장 기층에 있는 비즈니스들이 아직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 기업들도 아직은 공용을 늘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닌 것이며 이에 따라서 취업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종업원 지수는 아직도 희망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비제조 PMI를 살펴보자. 비제조 PMI의 경우는 제조 PMI 보다 훨씬 높은 55.9%를 기록했다. 여전히 건축 토목 관련이 가장 높은 60.2% 이지만 서비스업 활동 지수도 55.2%로 상당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신규 오더 지수 54.0%, 투입품 가격 지수 50.6%로서 양호하다.
그러나 판매 가격지수는 48.9%로서 여전히 호경기가 오지는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필자의 가장 관심 있는 지수인 종업원 지수는 49.1%로 제조업의 종업원 지수보다도 낮다. 역시 부익부 빈익빈의 양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영업 활동 지수는 63.0%로서 전월 대비 1.2%나 상승하였고 건축업 영업 활동 예측 지수도 67.8%, 서비스업 영업 활동 예측 지수도 62.2%로 높은 수치를 보이며 전월 대비 상승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만큼은 틀림없다.
다른 나라는 어떤지 G20 국가들의 비제조업 PMI를 비교하여 보자. 아직 9월 지수가 발표되지 않은 국가들이 상당히 있지만 대략적인 비교는 가능할 것이다. 임계점 50을 넘는 국가들을 보면 의외로 러시아가 1위인 58.2%, 중국이 55.9, 영국이 55.1, 미국이 54.6, 스위스가 51.7이다.
9월 중국의 종합 PMI는 55.1%로 전월 대비 0.6% 포인트 상승하였다. 중국 정부는 전반적인 기업 활동이 신속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http://www.stats.gov.cn/tjsj/zxfb/202009/t20200929_1792442.html
중국은 국경절 휴일 기간에 들어갔다. 그리고 월말인 10월 26일부터 29일 사이 5중 전회가 열린다. 여기서 14차 5개년 계획에 대한 기본 방침이 결정될 것이다. 각 지방 정부와 부처들은 이를 위하여 계획 수립에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다. 5중 전회에서 방향이 확정되면 사실 상 예산이 얼마나 배정될지 가늠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나면 다시 내년 초 전인대까지 실행 계획과 소요 예산 계획 등을 조정하여 마련하고 형식적이지만 전인대에서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아직은 14차 5개년 계획을 알 수 없지만 일부 소문들은 새어 나오고 있다. 얼마나 신뢰 가능한 정보인가는 그야말로 의문이 아닐 수 없지만 그중 주식 정보를 다루는 사람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주요 중점 사업이 5가지로서 다음과 같은 것이 될 것이라고 한다. 독자 여러분들에게 참고가 되면 좋겠다.
3세대 반도체
전략 금속
관광
신 에너지
식량 비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