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교육 현장에서 쉬는 시간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가 있다.
바로 ‘불만 많은 팀원’ 이야기다.
"그 녀석, 또 한숨 세 번 쉬더라."
"회의만 하면 얼굴이 구겨져 있어요."
"하라는 일은 안 하고, 딴소리만 하고요."
이런 하소연이 끊이지 않는다. 밥을 먹을 때도, 샤워할 때도 그 팀원이 생각나서 속이 뒤집힌다는 분들도 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죠?”
한 팀원이 회의 때마다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며, 사사건건 불평을 한다면?
당장 손절하고 싶지만 팀 인원이 적어 그럴 수 없고, 강하게 눌렀다간 분위기가 나빠질까 걱정된다. 그렇다고 그냥 맞장구치자니 리더로서 권위가 흔들릴까 두렵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부터 소개할 세 가지 방법을 알면, 불만 많은 팀원도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김 팀장은 3개월째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었다. 어느 날 회의에서 고객 응대 관련 추가 이슈를 제안하던 순간, 팀의 대표 불만러인 이 과장이 한숨을 세 번 쉬었다.
그걸 본 김 팀장은 욱하는 마음에 말했다.
"이 과장! 왜 또 그래? 하기 싫어? 불만 있으면 말해!"
이 상황에서 김팀장이 실수한 부분이 무엇일까?
하나, 공개석상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특정 팀원을 지적하면, 상대는 체면을 세우기 위해 방어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자신을 변호하려는 마음은 태도를 더 강하게 만들고, 팀장은 오히려 역효과를 경험하게 된다.
둘, 행동을 즉시 평가해 버렸다.
한숨을 "하기 싫어서 그런 것"이라 단정한 순간, 대화의 여지는 사라진다.
이 과장은 억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1:1로 따로 만나서, ‘행동’과 ‘영향’을 중심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 과장, 회의 중에 한숨 세 번 쉬는 걸 봤어. 그런데 그때 다른 팀원들이 어색하게 눈치를 보더라고. 그러면 의견을 내기 어려워질 수 있어.”
팩트와 그로 인한 영향만 전달하면, 상대방도 방어적이지 않게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다.
불만이 많은 사람은 보통 자신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행동할 이유를 찾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팀장은 그를 인정하고, 움직일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
단, 갑자기 “고마워요”라는 말만 하면 오히려 방어적으로 나올 수 있다.
그래서 ‘무관한 분야’에서 인정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이 과장은 기술 설계 쪽은 우리 회사 최고잖아.
이번 고객 응대 이슈는 기술 설계랑 좀 다른 분야니까, 내 얘기를 한 번 들어봐 줬으면 좋겠어.”
전문성을 인정받은 이 과장은, 자연스럽게 방어를 내려놓고 팀장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이후 한 마디를 덧붙인다.
“이 과장이 날 좀 도와줘. 도와주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아.”
이처럼 논리보다 진심 어린 도움 요청이 더 강력하다.
사람은 도움을 요청받으면, 도와주고 싶어진다
불만을 억누르면 커진다.
억제하면 팀 전체의 에너지를 갉아먹는다.
하지만, 불만을 표현하는 규칙을 만들면 생산적인 논의로 바뀐다.
"앞으로 어떤 사안에 대해 반대하거나 불만이 있으면 회의 중에 손을 들고 말하자.
단, 불만만 이야기하진 말고 꼭 대안을 함께 제시하자.”
그리고 이렇게 마무리한다.
“좋은 대안을 제시해서 실행하게 되면, 포상을 하고 본부장님께도 보고하겠다.”
불만을 억누르지 말고, 규칙으로 전환하고, 포상으로 동기를 부여하자.
불평만 하던 팀원이, 이제는 팀의 변화 동력이 될 수 있다
불만 많은 직원을 다루는 세 가지 핵심 전략:
1:1로 팩트와 영향 중심으로 대화하라.
무관한 분야에서 인정하고, 단순하게 도움을 요청하라.
불만 표현에 ‘규칙’을 만들고, 대안을 제시하게 한 뒤 포상하라.
불만은 위험이 아니라 가능성의 신호일 수 있다.
팀장은 그것을 읽어내고, 팀의 에너지로 바꾸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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