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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철우 Jan 12. 2024

팀장의 성공을 좌우하는 것 : 자기인식과 의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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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성공을 좌우하는 팀장의 자기인식과 의사결정

이른 새벽 강의를 가기 위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주차난으로 앞에 2중, 3중 주차된 차들을 조심스럽게 밀고 빼느라 10분이 넘게 지났다.  겨우 차를 빼서 주차장 밖을 나오는데 핸드폰을 놓고 출발 한 것을 알게 되었다. 집 앞 도로는 단속 카메라가 있어서 다시 아파트 주차장으로 들어선다. 다시 2중3중 주차된 공간에 겨우 공간이 빈 곳을 찾아 주차를 대충하고 집으로 올라가려고 하니 엘레베이터가 가장 높은 20층에 멈춰있다. 그리고 한층 한층 씩 멈춘다. ‘아하.. 쿠팡 새벽배송에 걸렸구나.. ‘ 짜증이 밀려오지만 마음을 삭히면서 한참을 기다리다 집에 올라간다. 겨우 핸드폰을 챙겨오면서 스마트폰 네비게이션 어플을 켜보니 이미 예상 시각보다 25분 늦게 출발하느라고 출근시간과 겹쳐지면서 실제 강의장까지 아슬아슬 도착할 듯 하다. 짜증이 밀려오면서 이렇게 중얼거린다.


‘ 오늘 강의는 완전 망했구나..”

내가 오늘 강의가 잘 되고 안되고는 오늘 만나는 교육생들의 니즈를 잘 파악해서, 그들이 원하는 내용의 컨텐츠를 준비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 했는가에 따라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나는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오늘 아침 핸드폰을 놓고 와서 다시 올라가느라고 벌어진 좌충우돌의 해프닝 때문에, 오늘 강의가 망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판단과 결정을 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바로 제대로된 자기인식 없이 감정에 따라 판단과 의사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팀장은 조직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방향을 설정하며, 팀을 하나로 모으는 촉매제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팀장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자기인식’과 ‘의사결정’ 능력이다.

이 두 능력은 팀장이 자신과 팀원, 그리고 조직 전체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깊숙이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기인식은 리더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된다.

하지만 많은 팀장들은 핸드폰을 놓고 다시 집에 올라갔다 오는 짜증난 상황 때문에 오늘 강의가 망했다고 판단하는 나와 같은 감정에 빠진 결정을 한다. 따라서 지금부터 자기인식이 팀장에게 왜 중요한지, 그리고 자기인식이 탁월한 사람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제대로 하는가 그 작동원리를 알아보고자 한다. 


1. 자기인식이란 무엇인가?


자기인식은 자신의 내면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 생각, 가치, 동기, 그리고 행동에 대해 명확하게 인식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리더가 자신의 행동과 그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더욱 분명하게 한다. 또한 자기인식은 단순히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어떻게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 포함한다.


2. 자기인식은 왜 중요할까?


첫째, 리더가 자기인식을 못하면 말도 안되는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가끔 CEO가 말도 안되는 의사결정을 할 때가 있다.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해보자.


CEO는 항상 모든 것이 막힘이 없다. 아침에 출근할때 기사가 차문을 열어준다. 이미 검색된 가장 막히지 않는 곳을 통해 출근을 한다. 지하주차장에 도착하면 경비가 문을 열어주고 이미 전용 엘레베이터는 문을 연채 대기하고 있다. 28층 집무실까지 한번의 막힘도 없이 도착하면 앞에 비서실장이 서있다. 인사를 하고 자켓을 받으면서 비서실장은 보고한다. “회장님 오늘 3시에, 5시에..” “어.. 3시 약속은 6시로 변경하지” 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신문과 차가 놓여있는 책상에 앉는다. 


한번도 출근길에 버스에서 자리싸움을 안해보고, 지하철에서 내릴역에서 사람이 많아 못내려 본적이 없다. 엘레베이터가 다른 사람들이 많이 타서 층층 서버리는 경험도 없다. 그냥 모든 것이 잘 된다. 그러다 보니 일사천리로 잘될 것 같다는 느낌에 의해 무모한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


둘째, 리더가 자기인식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약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기인식은 자기 객관화를 말한다. 즉 나를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에 대해 정확한 판단의 확률이 높아진다. 감정적으로 쉽게 드러날 수 있는 약점을 시간을 두고 천천히 조절하면서 제어할 수 있다. 강점 분야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최대한 활용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자기인식은 팀원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팀의 동기부여와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 자기인식이 안되는 팀장은 팀원들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고, 차이에 대한 인식이 소홀해 지면서 일방적인 스타일을 강요하고, 갈등 상황을 유발한다.  반면에 자기인식이 잘 되는 팀장은 차이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서 팀원의 장점을 제대로 동기부여 할 수 있다.


3. 자기인식의 구체적 방법


첫째, 자기성찰이다. 일기쓰기, 명상, 코칭세션 참여 등의 활동을 통해 실현된다. 이를 통해 팀장은 자신의 내면을 탐구하고, 일과 삶의 경험에서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이해하며,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다.

둘째, 소통과 피드백이다. 자기인식은 혼자의 힘으로 어렵다.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은 팀장이 자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특히, 정기적으로 받는 피드백은 팀장이 자신의 강점과 발전할 부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셋째, 행동의 조정이다. 자기 성찰과 피드백을 통해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팀장은 자신의 행동과 접근 방식을 조정한다. 이는 개인의 성장 뿐 아니라, 팀원들과의 관계, 팀의 성과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된다.


넷째,지속적인 학습이다. 새로운 경험, 지식의 습득, 다양한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팀장은 계속해서 자기인식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통찰을 얻는다. 


4. 자기인식을 통한 의사결정

이렇게 성장시킨 자기인식을 바탕으로 이후 리더는 이렇게 의사결정에 적용해야 한다.

첫째, 의사결정시 자기의 한계를 인식한다.
객관적인 자기평가를 통해 리더는 자신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인 상황을 이해한다. 그래서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거나 팀원들의 의견을 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를 극복한다.

둘째, 감정 관리를 통한 의사결정을 한다. 감정이 의사결정 왜곡시키지 않도록 통제하고, 냉철하고 명확한 판단을 내릴수 있도록 통제한다.

셋째, 가치관에 따라 의사결정을 한다. 자기인식을 통해 리더는 자신의 가치와 조직의 가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고, 이에 기반하여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5. 마치며

리더로서의 성장은 지속적인 자기인식과 의사결정 능력의 개발을 요구한다. 이 두 능력은 격려와 실천을 통해 강화되며, 이는 팀장이 꾸준히 성찰하고, 팀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이는 비단 목표 달성을 위한 전술적인 측면을 넘어서, 조직의 장기적인 비전과 문화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게 된다. 


팀장의 성공을 결정하는 이 두가지! 선순환의 시스템을 만드는 팀장의 역할은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것이다.   

https://youtu.be/GsqHlZ4e_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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