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50년 만이야,친구!
by
B급할미
Jul 11. 2021
동네 문화센터에 그녀가 왔다. 여중 동창으로 50년 만에 다시 함께, 중국어 클래스에 앉게 된 사이. 코로나 방역 기준 상 옆자리는 불가하다. 앞뒤로 앉아 소리 높여 교재를 읽고 선생님의 기습 질문을 받아내느라 쩔쩔맨다.
친구가 2년 전 바로 옆 아파트 단지로 이사온 후 우린 서로에게 지리적 최측근이 됐다. 중국어 수업이 끝나면 책배낭을 메고 도란도란 걸어 집으로 가는 양재천길이 즐겁다. 가끔 클래스 동료들과 치맥하는 건 보너스.
나보다 훨씬 더 일찍 중국어를 시작한 친구, 샹하이에 산 적도 있어 중국 문화에 대한 식견도 풍부하다. 부럽다.
우리 클래스의 느슨한 열공 분위기가 편안하다고 말하는 그녀. 오래 함께 배우고 재밌게 놀고싶다. 뭔가 한 방향을 같이 바라보는 게 우정을 더 찐하게 해줄 테니까.
친구야, 건강해줘.
keyword
친구
문화센터
동네
25
댓글
1
댓글
1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B급할미
내세울 것 하나 없는 30여년 직장생활을 떠나 동네건달 할미로 살고있음. 관심사는 혼자 놀기 능력 배양법. <일주일에 세번 동네문화센터에 놀러갑니다> 출간 2023 세미콜론
팔로워
295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장맛비 속 짜이 한잔
어쩌다 보니 집사!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