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걸어가는 길에 대하여
'그 여정이 바로 보상이다'
스티브 잡스
지금에 이르러서는 드물게 하는 생각인 데다 약간은 쓸데없는 기우라고 생각하지만, 대학교에 입학한 후 몇 년간 나는 스스로가 걷고 있는 길에 대하여 의구심을 품었던 적이 있다. 그 길이 어떤 것과 연관된 것이든 단순히 여행을 위해 길을 떠나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시작한 공부를 하는 중에도,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면서도, 누군가와 연애를 하는 중에도, 나는 항상 내가 걸어가는 길에 대하여 의심을 품곤 했다. 과연 내가 서있는 이 길이 내가 진정으로 걸어가기를 원했던 길일까? 과연 이 길이 나를 위한 것일까?
이렇게 내가 자신이 걷는 길에 대하여 의구심을 품었던 것은 다름 아닌 바로 내 선택에 대한 의심으로 인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나는 부모님의 영향력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나만의 길을 개척해나가기 시작한 순간부터 스스로를 믿는 것과 믿지 못하는 것을 끊임없이 반복해왔던 것일지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불신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모순에 쌓여있던 내 생각의 순환과정은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였다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를 돌아보며 한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지금의 나는 더 이상 내가 걸어가는 길에 대하여 의구심을 가지지 않는다. 부모님의 그늘 아래에서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았던, 그렇게 무턱대고 세상과 마주한 스물셋의 철부지였던 나. 그때의 나는 이리저리 길을 헤매며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잊어보려 애를 썼다. 그 과정에서 노력에 대한 결실과 성공을 맛보기도 하였으며 그와 동시에 많은 아픔과 쓰라림을 겪기도 했었다.
그렇게 여기저기 좌충우돌 부딪히며 나름 많은 것을 겪었다고 생각하게 된 나는 마침내 스스로가 선택한 길에 대해 잠깐이나마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결국엔 내가 가는 모든 길이 나 자신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남들이 볼 때는 쓸데없고 하찮은 길일지라도 종국에는 내가 선택한 길이 나의 삶에 있어서 그 무엇보다 소중한 보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도전하길 두려워하는 바, 나는 스스로를 믿는다.'
무하마드 알리
스스로의 선택에 확신을 가진 이후부터 나는 내 결정에 대하여 의구심을 품는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생각했다. 나는 내가 걸어가는 길에 대해 고민하거나 혹은 나 자신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다. 대신에 나는 지금 걸어가는 길에 대한, 그리고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확신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해 스스로 확신이 생기고, 그 확신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일들에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것보다는 일단 행동을 하고 그 일에 대해 확신을 가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현재 내가 걸어가고 있는 그 모든 길, 또한 앞으로 내가 마주하게 되는 그 모든 상황에 있어서 내가 내리는 결정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해주는 힘. 바로 나에 대한 믿음이 내가 선택한 모든 길에, 그리고 내가 앞으로 선택할 모든 길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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