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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성호 Jul 03. 2024

알지 못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나는 알지 못했다


어머니와 47년을 함께 살아도 

아버지와 31년을 함께 살아도

아내와 17년을 함께 살아도

단지 살아온 것일 뿐 알지 못했다

어쩌면 나는 그를 안다고 착각했다


사람이 사람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 

단지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그것이 그 사람을 아는 것이라 할 수 있을까


귀 기울이고 귀 기울였으면 조금 더 알 수 있었을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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