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신영복선생님의 글모음입니다. 그중 몇 구절을 발췌하여 아래 제 느낌을 더하였습니다.
처음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 초심을 잃지 말고, 잃었다면 다시 그런 느낌으로... 제 생각에 초심은 설렘과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수
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서 바다가 됩니다.
- 겸손한 사람만 넓고 커질 수 있습니다.
줄탁동시
병아리가 알 속에서 우는 소리를 내면
어미가 밖에서 껍질을 쪼아 새로운 생명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모든 새로운 탄생을 알리는 줄과 탁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 명불허전이라는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의사의 치료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의 나으려는 의지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교사로서 교사의 가르치는 능력보다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의 간절함이 더 중요한 것을 늘 느끼지만 그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교직 경력이 쌓여가도 아직 답을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돕는 사람, 가르치려는 사람이 준비된 것으로는 충분치 않고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과 배우려는 사람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비상
높이 나는 새는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많은 것을 버립니다. 심지어 뼛속까지 비워야 합니다. 무심히 하늘을 나는 새 한 마리가 가르치는 이야기입니다.
- 버리지 않으면 얻을 수 없습니다. 단 하나의 본질에 충실하지 않으면 그 외의 화려한 기술이나 소유는 날아오르는 걸 방해할 뿐입니다.
함께 맞는 비
돕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 함께 아파해주는 것만큼 더 큰 위로는 없습니다.
더불어 한 길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 것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다.
- 자기의 부족함을 인식하지 못하면 배우려 하지 않을 것이고, 희망을 심어주지 않고는 배우려는 의지를 갖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서로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가치관과 목표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며 걸어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