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 자습반 수료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자기주도학습 및 진로학습코칭 과정을 수료하는 여러분들에게
쉽지 않은 이 과정을 완성해가는 여러분들이 그저 대견하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어떻게든 약속을 지키려고 더운 여름날 아침 분주한 걸음으로 자습실을 들어서던 모습도, 늦잠 자다가 갑자기 깨자마자 한 걸음에 달려와 미안해하던 모습도, 어떻게든 버티려 하다가 깜빡 잠이 들다가도 제 발걸음에 깜짝 놀라 잠을 깨던 모습도, 재미없는 편지를 길게도 써서 주었는데 받자마자 정성껏 읽으며 가슴에 새기던 모습도, 초집중하며 4시간 동안 몰입한 이후의 뿌듯함을 안고 신나는 발걸음을 옮기던 모습도, 별말 아닌 선생님의 상담에 진심으로 감사하던 모습도, 플래너와 상담카드 작성에 혼을 담아 최선을 다하던 모습도, 무엇보다 끝까지 자리를 지켜 수료하게 되는 여러분들 모두의 모습도 다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그 모습으로 인해 행복하고 가슴 벅찬 보상을 다 받았습니다.
그리고 모두 성장과 습관형성의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이 과정을 통과한 여러분들은 이미 어제의 모습이 아닐 것이니, 이후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을 멈추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 대신 즐거움으로 내딛는 걸음이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의지를 몸이 기억할 때까지” 습관만이 여러분들을 편안하게 즐겁게 목적지로 인도할 것입니다.
여전히 여러분들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우측에 소감문을 작성해서 절취해서 제출해주기 바랍니다. 저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기보다 스스로에 대한 성장의 느낌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참고로 지금 이 순간에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한 제자에게 보냈던 편지글을 한 편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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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에서 강연도 들었다니... 부담 주려는 건 아니지만 곧 거기서 강의도 계속 들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상상이 되기도 하는구나.. 그러나 그것만이 OO이의 공부 목적이 되지는 않도록 하렴. 그렇다면 과정 중의 매 순간이 즐겁지 않을 수 있으니...
그저 열심히 살아가다가 도달해보니 그곳이면 좋겠구.. 아니라도 도달한 다른 곳에서 의미와 행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니..
내가 늘 강조했지.. 공부할 때 열정보다 미지근한 습관이라고...
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 아니라 냉정이다.. <냉정한 이타주의자>
- 열정보다 이성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란다.
"위대한 열정은 희망이 없는 만성 질병이다" - 괴테
신중하고 목적의식이 뚜렷하면 흔들림이나 아픔을 넘어서서 지속적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갈 것이다. <에고라는 적-라이언 홀리데이>
- 열정적으로 큰 것을 한 번에 이루려고 애쓰다 좌절하기보다 작은 보폭으로 실제 성장을 이루는 방법을 일상 속에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란다.
OO이가 그렇게 뜨거워야만 할 것 같은 고등학교 생활에서 오히려 일상 속에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으로 큰 그림을 그리며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길 기도할게.
또 느끼는 거지만 그 학교에서 내가 보여줬던 열정은 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너희들의 열정에 대한 반응이었단다. 전혀 다른 이곳에서 또 다른 나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중이지만 결국은 아이들에게 도움 줄 방법을 찾을 거란다.
고맙다. 덕분에 더 힘내서 해낼 것 같구나.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