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중 3 담임교사를 위한 조언

by 청블리쌤

<중3 담임의 역할과 사명>

중3 담임은 고등학교 선택에 대한 결정은 내가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마음 졸이며 선택에 따른 결과의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 중3 담임은 학부모님 서명과 녹취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좋을 거라는 선배교사의 조언을 마주한다. 담임 교사는 원서를 대행하는 중간 역할일 뿐 모든 결정과 선택은 학생과 학부모의 몫이라는 것을 확인해 두는 작업이다.

그래서 담임은 자신의 가치와 생각을 전달해서 학생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있어도 팩트 전달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런데 그 팩트도 예상할 수 없는 것이어서, 때로 팩트란 "저도 모릅니다"일 수밖에 없음이 안타깝다.

평준화지역 일반고 컷은 매년 달라지는데 패턴이 없다. 77%까지 올라갔다가 바로 다음 해에 85%로 내려가기도 한다. 직전 해 85%였으니 80% 정도는 안정권이라고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는 것이다. 고입은 재수 개념이 별로 없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특성화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일반고 컷 사정권이 아님에도 끝까지 모험을 하는 경우도 많다.

평준화란 학교 수준에 상관없이 개별학교 석차연명부로만 객관화된 자료로 활용하기 때문에 안타까운 사연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중요한 건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그 현실을 받아들인 후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물론 선택이 아닌 강요에 내몰리지 않도록 성적관리를 잘해야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기도 하다. 그러나 3학년 1학기 때 60점 이상을 맞아야 절대평가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얻게 되는 객관적인 사실과 현실의 무게를 반복적인 잔소리로 쏟아부어도 학생들은 교사의 열정만큼 움직이지는 않는다.

일반고 컷 언저리에 있는 학생들뿐 아니라 일반고 안정권의 학생들에게는 고등학교에 필요한 준비와 태도에 대해서 간절한 마음으로 잔소리를 하지만 역시 잘 먹히지 않는다. 중3 때 의외로 시간이 많고 기회가 많음에도, 그 기회를 다 소진하고 정작 고등학교 가서 내 말을 실감하고 후회하며 그 시점에서 시작하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편지를 전해 받고 함께 아파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중3 담임은 어렵다. 입시지도할 때도 말의 힘이 실리지 않는다. 특성화고 원서 낼 때도 100% 보장되는 합격은 없기 때문에 내신이 불안한 학생들은 어느 정도의 모험을 해야 한다. 그리고 담임이 결정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았어도 책임 여부를 떠나서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학생들과 학부모와 함께 느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중학교에 온 교사들은 학생들이 이 시점에 저러면 분명 고등학교 가서 후회할 것이 명확하여 간절한 마음을 전해도 거의 튕겨 나오는 것 때문에 상심하기 쉽다.

아래 링크는 고입 지도, 학급운영, 진로 및 학습코칭, 꿈키움 진로학기 등 중3 담임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 모음인데... 그런 안타까운 마음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 몸부림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학생들은 고3 담임을 평생 기억한다. 자신의 결실을 함께 한 선생님이기 때문이다. 난 고1 담임을 주로 하면서 그 사실을 받아들였다. 내가 맡고 있는 동안에 결실을 확인하지 못할 운명을 받아들인 거다. 그렇다고 교육을 멈출 수 없었다. 학생들이 나의 노력과 진심을 기억하지 않아도 좋았다. 어쨌든 씨를 뿌리면 이후에 아름다운 꽃과 열매로 맺힐 거라는 소망을 품고 내 자리를 지키려 애썼다. 아이들과 학부모의 고마움의 표현은 내 교직의 목표는 아니었다.

그런데 고1도 아닌 중3이라니... 감사의 인사는 고사하고 나의 열심과 열정이 그들의 마음의 평온함을 깬다는 불평도 들어야 하고, 심지어 각자 바른 방향을 가고 있다고 확신하는 그들에게 걸림돌 같은 존재로까지 인식될 위험도 있다. 교육의 효과가 아예 싹을 틔울 기미조차 보이지 않을 수도 있어 교사로서의 보람도 느끼기 어렵다.

그만큼 길고 긴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교사로서의 사명을 내려놓을 수는 없었다.

이 글을 보시는 많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행복 미래를 위한 보상 받지 못하는 노력에 동참해 주시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부족하지만 진심을 담은 자료를 공유해 드리려 한다. 부디 작은 영감이라도 얻게 되시길...





<고입 자료>

1. 대구지역 고입 안내 및 전략(2023년 기준)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707807663

2. 9월 고입모의지원 설문 작성 안내 영상(고입 전반적 설명)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864590914

3. 고입과 대입의 차이점(교사 입장)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954027515

4. 고등학교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532522608

5. 고등학교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경쟁력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528342454

6. 고등학교에 대한 중학생들의 착각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949808728




<학급운영>

7. 중3 학부모님들께 드리는 담임편지(학급운영방안 포함)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690256022

8.고등학교와 다른 중학교 학급운영 담임교사 팁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657264775

9. 중학교 학급운영방안 및 학습코칭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265167612




<진로 및 학습 코칭>

10. 중학교 진로관련 추천도서 20권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390171369

11. 학습계획 자기주도학습(플래너활용법 영상)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640214338

12. 중3 첫 수업시간 잔소리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662435291

13. 중3 마지막 수업시간 잔소리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641858065

14. 영어멘토링 학습코칭 방법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565743103

15. 고등학교 학습법(예비 고1 대상)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940948493




<꿈키움 진로학기>

16. 중3 미니 고교학점제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931710517

17. 중3 진로 연계 영어수업 학습지

https://blog.naver.com/chungvelysam/22292896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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