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늘보 생존법(feat. 자신만의 속도)

by 청블리쌤

나무늘보의 느림 분당 20센티미터 움직임.

8시간만 깨어 활동하고 16시간은 쭉 잠.

재규어, 퓨마 등의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신체기능이 전혀 없음.


그럼에도 살아남은 이유는 느림 덕분임. 어차피 시속 70km인 재규어 등과는 속도로 경쟁할 수 없음. 재규어는 속도에 맞춘 동체시력에 비해 정체시력이 퇴화되어 거의 정지 상태를 유지하는 나무늘보가 잘 보이지 않음. 게다가 나무늘보는 거의 움직이지 않아 털에 보호색 역할을 하는 이끼가 생기기도 함.


나무늘보의 주식은 영양분이 적고 소화도 잘 안되며 맛도 없는 나뭇잎이라서 다른 동물들과 먹이 경쟁을 할 필요도 없고 배고픔을 줄이기 위해 소화도 천천히 시킴. 배설은 주 1회 할 정도임.




우리나라 교육을 포함한 현실에서 가장 숭배하는 미덕은 빠름입니다. 빠름은 앞서간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자신의 속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게 생존전략이기도 하지만 오래도록 많이 행복한 비결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남들과 속도를 맞추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건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자신의 출발점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제대로 깊이 있게 차근차근해 나가는 것이 최선이며 즐겁게 공부다운 공부를 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영어공부가 그렇고 수학공부가 특히 더 그러합니다.


자신이 가진 약점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만의 강점에 집중하면 다양한 관점에서의 경쟁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게 4차 산업 시대의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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