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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블리쌤 Jun 03. 2024

안물안궁 6월 강의 일정

5월 교생실습기간에도 계대 사범대, 시교육청 학부모센터, 동부고에서 대학생, 학부모님, 고교생들 대상 강의를 했었지만...

6월... 교생실습 지도가 끝나길 기다렸다는 듯이 역대급 강의 일정이 잡혔다.

나는 보통 하나의 강연을 꽤 오랫동안 설레며 준비하는데 이번에는 강의가 빡빡하게 잡혀서 수시로 그 설렘의 대상을 오가고 있다.




<외부 강의>

1. 6/5(수포산고 - 고 1,2 학생(30여명)

   영어자기주도학습법


2. 6/8(토) 동부고 - 고 2,3 학생(10명).. 마지막 5주 차

   수능 영어 1등급 프로젝트 몰입수업


3. 6/13(목) 비슬고 - 고 1,2 학부모(with 희망학생) 

   영어자기주도학습 방향과 부모의 역할


4. 6/19(수) 대구교육청 중등 수업 릴레이 나눔 - 희망교사 12명(국어2 , 진로1, 영어9)

   원리와 이해 중심으로 삶을 통과하는 영어 수업

   사교육에 맞선 영어멘토링 자기주도 학습코칭


5. 6/26(수) 군위군 효령중 - 교사,학부모,학생

   학생 자기주도 행복교육 및 학부모, 교사의 역할



<교내 강의>

1. 6/12(수) - 교내 수업 나눔의 날 학년 발표 

    2028 대입 개편 및 중3 입시 전략


2. 6/24(월) - 교내 중3 학부모 

   예비고1 자기주도학습 전략 



예정된 만남에 벌써 설렌다. 타 학교 고등학생들, 학부모님들, 선생님들을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기적 같은 기회다.


강의 주제와 내용이 겹치기도 하지만 대상에 따라 조정하고, 타게팅을 달리해서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비슬고는 학부모대상 강연이었다가 최근에 희망학생도 같이 들으면 좋을 것 같다는 담당부장님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시교육청 주최 및 교내 강의를 제외하고는 모두 학교나 집에서 먼 거리다. 

포산고와 비슬고는 학교에서 25km, 군위 효령중학교는 50km 거리에 있다. 나를 초대한 효령중학교 후배선생님이 그 먼 거리를 마다않고 차가 없는 나를 모시러 온다고 하니, 너무 멀다고, 차가 없다고 핑계를 댈 수 없었다.


만남에 대한 제안과 초대는 거리를 넘어서 늘 나의 마음을 움직인다.

만남으로 주고받을 영향이 두렵고 떨리지만, 그래서 그 긍정적인 변화와 교감의 가능성을 두고, 그 떨림을 설렘의 에너지로 바꾸려고 의식적으로 더 노력한다.


우리 학교에서 내가 기획한 강의 외에 외부 강의는 소중한 사연이 담긴 초대였다. 

인지도 없는 무명교사인 나를 초대했다는 것 자체가 열심히 준비해야 할 감격의 시작이었다.

부디 만남마다 각기 인생의 획기적인 사건이 되길 욕심내며 준비하면, 사소한 영향이라도 끼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진심이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지만, 너무 겸양의 미덕을 발휘하지는 않으려 한다. 이미 초대를 응한 순간부터 겸양과 겸손은 미덕이 아닌 것이니까...



매번의 만남마다 이렇게 기도하며 나아가고 싶다.

우리 학교 첫 수업시간에 나와의 만남으로 적어도 방향을 몰라서 헤매는 일은 없을 거라고 한 선언이, 모든 귀한 만남에서도 현실로 이뤄지기를... 

내가 감히 가이드가 되고 힐링과 위로가 될 수 있길...

그들의 목표를 이루는 과정까지도 의미 있고 행복한 걸음이 되기를... 

학생과 학부모와 교사가 모두 행복교육의 주체가 되며, 멈추지 않는 성장을 이뤄가기를... 

이제까지 모든 강연을 내 힘으로 해냈다고 착각하며 그 착각 속에 홀로 허우적거리며 헤매지 않기를...선한 능력과 영향력으로 따뜻한 진심이 전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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