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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의 관계에서 인간관계 기본을 배우다

인간관계의 기본을 부모와의 관계에서 배운다.



삶을 살아가면서 사람은 누구나 인간관계를 맺게 됩니다. 그런데 그러한 인간관계의 원형을 어디서 배우게 될까요? 아마도 그것은 부모와의 관계일 것입니다. 일상적인 인간관계에 대해서 몇개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일들을 다른 사람들과 편하게 이야기 할수 있다. 

2.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을때 다른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설득시켜 관철시킬 수 있다.

3.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을 상대방이 억지로 관철시키려 할때 노라고 이야기 할수 있고 상대방은 이를 존중해주어야 한다. 

4.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있을때 마음 편하게 상대방에게 도움을 청할수 있다.

5. 상대방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도와줄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도와준다.

6. 상대방이 어떠한 것을 자신에게 요구할때 배경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고 내용을 들었을때 타당성이 없으면 노라고 할수 있다.


위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면 사실 일상적인 삶에서 흔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는 인간관계의 유형입니다. 그런데 이를 바꾸어 부모님과의 사이에서 이러한 관계적 경험을 해보았는지 물어보면 대답은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이러한 경험을 충분히 해보았나요?  역기능적인 가정에서의 상황으로 위의 상황들을 재정리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일들을 이야기 하면 받아들여주지 않거나 냉소적이 된다. 기본적으로 공감의 경험이 없다.

2.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 하면,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는다.

3. 자신이 원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해도, 억지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킨다. 

4.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때 도움을 청할 가족이 없다.

5. 상대방의 어려운 상황을 인정하지 않거나 들으려 하지 않는다.

6. 상대방에게 설명을 요구하면,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상대방의 의견만을 관철시키려 한다.


만약 두번째 형태의 인간관계가 지속되는 가정에서는 더이상 대화가 지속되기가 어렵게 됩니다. 결국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나를 존중해준다는 신념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가족은 남남이 되고 어린시절 이러한 패턴이 지속되면 어른이 되어서 사회에 나가서도 동일한 상황을 예상하기 때문에 건강한 대인관계를 맺기가 어렵게 됩니다. 하지만 본인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인식하기가 어렵습니다. 자신은 상황에 맞추어서 생존본능에 따라 행동을 하면서 익숙해진 패턴을 만든것 말고는 잘못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패턴으로 삶을 살아가면 자동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인간관계를 맺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어떻게 인간관계를 맺어가고 있는지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살펴볼수 있어야 하고, 그러한 인간관계의 패턴이 건강한지 아닌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그럴때 더 의미있는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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