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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로 살아가기 (엠파스 3회)

엠파스로 자신의 삶을 잘 챙기는 방법

지난시간에는 엠파스의 특징과 적성에 맞는 직업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이번시간에는 엠파스로서 자신을 어떻게 보살피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일반적으로 엠파스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마치 자신의 감정처럼 느낄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압도되면 정작 자신의 감정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게 되기 쉽고, 자신을 돌보는 방법에 미숙할 수 있다. 따라서 엠파스는 자신을 제대로 돌보는 방법을 알아야만 건강하게 다른 사람들을 돌볼수 있게 된다. 


1. 자신을 돌보는 것을 우선순위를 가지고 연습해야 한다. 명상, 운동, 글쓰기, 그리고 자연에서 시간보내기와 같이 자신을 돌보는데 우선순위를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 

2. 경계선을 확실히 세워라. 엠파스는 자신의 정서적 건강을 돌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정서와 자신의 정서에 확실한 경계선을 설정해야 한다. 이것은 훈련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주위에 왔을때 갑자기 어떠한 감정이 느껴질수 있는데, 이러한 감정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 

3.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분리하도록 훈련해야 한다. 본인도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분리하지 못했을때, 다른 사람의 감정에 따라서 행동을 한 다음에, 왜 내가 그때 그런 행동을 했지 하고 생각했을 때가 있다. 그런데, 자신이 엠파스라는 것을 모를때는 이를 알아차리기 매우 어렵다. 믿기 어렵겠지만 몇십년간 타인의 감정이 자신의 것인줄 알고 살수도 있다.  

4. 마음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려라.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 즉 다른 엠파스들과 만나서 같이 경험도 나누고 고민도 나눌때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 그리고 나와 동일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굉장한 정서적 도움이 된다. 

5. 도움을 구해라. 엠파스는 카운셀링이나 자신을 지지하고 도와줄수 있는 그룹을 통해서 자신들의 정서를 관리하고 대응전략을 배울수 있다. 주변에 자신과 비슷한 경험을 했으면서도 이겨낸 경험이 있고, 자신에 대해서 긍휼한 마음을 품은 사람이 있다면 최고의 지원 그룹이 될 수 있다. 


본인의 경우에는 어렸을때 내게 마음을 열고 도움을 줄만한 사람들이 없었다. 자신들의 문제로 이미 지쳐있고 정서적으로 나를 도와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두려울 만큼 정서적으로 건강한 가족 구성원들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모든 것을 나 혼자 해결해야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서 나의 삶은 더 힘들어질수밖에 없었다. 엠파스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조차 못하고, 혼자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느끼면서 그것이 자신의 감정인줄 알고 살아가는 삶은 정말이지 지옥같은 삶이다. 특히 주변에 감정적으로 어려운 사람들만 주위에 있다면 그것은 정말 지옥같은 삶이다. 그러한 삶에서 도망가기 위해서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고 무의식속에 쌓아놓고 살았으니, 그러한 감정이 쌓이고 쌓여서 폭발했을때는 그 파괴력이 너무나 컸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엠파스느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러한 강점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특성을 잘 알고, 자신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한 정서적 경험으로 인해 심각한 내상을 입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방법을 배웠다면, 자신의 지원그룹을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인식하기 시작하면 그러한 사람들이 주위에서 인식되어질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자신이 엠파스라고 생각한다면, 그리고 그동안 감정적인 문제로 오랜시간동안 고생을 해왔다면, 오늘 정리된 방법으로 자신을 돌보기 시작해보라. 삶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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