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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능력과 정서적 건강

세상을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저는 중년의 위기를 경험하기 전까지 정서적 안정감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적 능력과 공부를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살았었습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면서 지적능력이나 공부를 잘하는 것이 인생의 성공이나 행복한 삶을 약속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점점 더 강하게 인식하게 됩니다. 물론 지적인 능력이나 공부를 잘하면 여러가지 다양한 선택을 할수 있게 해주지만, 선택을 많이 할수 있다고 해서 행복하거나 성공하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그리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지적인 능력을 키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자신의 정서적인 욕구나 요구들은 잠시 유보하거나 무시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정서적 상황이 어떠한지에 대한 점검을 제대로 하지 하지 않거나, 자신이 어떠한 정서적 건강상태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정서적 건강의 상태가 자신의 삶을 얼마나 망가뜨리고 있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의 정서적 건강의 상태는 죽음을 앞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는데, 저는 그것도 알지 못한체 삶이 왜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 것에만 불만을 표출하고 있었습니다. 


삶에 치이다 보면, 눈에 보이는 육체의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정서적 건강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서적 건강을 돌보는 것은 마치 도끼를 사용하기 전에 도끼의 날을 가는것과 유사한 행동입니다. 그리고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바쁜 스케줄의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은, 피곤하고 병든 몸을 가지고 중노동을 하려고 하는 것과 유사한 행동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적으로는 충분히 일을 할수 있는 능력이 있었는데, 정서적인 건강이 최악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했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너무나 어려워서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 동시에, 제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왜 그런 상황에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다보니, 대처를 제대로 할수 없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의 상황을 조금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게 되고, 심리학과 관련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연관된 책들을 읽고 자료를 취합하면서 저의 삶이 어떻게 된것인지를 알아가면서, 저의 삶과 가족들을 전반적으로 돌아볼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가족세우기와 에너지치유 등의 경험을 하게 되면서 나의 삶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다른 공동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저의 삶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된다면 삶의 어떤 어려움과 위기가 닥쳐왔을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변의 지인들의 도움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련지식 등을 취합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서 상황을 잘 해결하고 번영의 길을 갈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서적으로 건강하지 않다면, 아무리 지적으로 뛰어나고 관련 지식이 있다 하더라도 제대로 그러한 능력을 활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서적인 건강은 관계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관계를 위해서는 정서적인 건강이 필수 요소이고, 이러한 건강한 관계는 행복한 삶을 사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계신 분들은 정서적인 건강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본인의 정서적 건강이 어느 수준인지 잘 알고 계신가요? 많은 사람들이 지적인 능력뿐 아니라 정서적 건강에도 관심을 가져서,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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