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은 긴밀히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는데 그연결고리가 바로 감정이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것은 우리의 경험을 통해서 경험하고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과 몸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의학계에서 반론도 많은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논쟁의 기원은 17세기 프랑스 철학자인 테카르트 (Renen Descartes)까지 그 기원이 올라갑니다. 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로만 그를 많이 알고있지만, 그가 당시의 교황과한 거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는 인체의 내부를 알기 위해서 시체를 사용할 필요가 있었는데, 이를 위해서 그는 자신은 영혼, 마음, 그리고 감정은 교회의 다스림에 놔두고 현대과학은 인간의 육체만을 그 대상으로 삼는것에 대한 교황과의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그는 "영혼, 마음 혹은 감정에 대한 어떠한 문제도 나는 성직자에게 남겨놓을 것이고 나는 오직 몸의 영역에 대해서만 권리를 청구할 것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이것을 카테시안의 분리(Cartesian Split)라고 칭합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으로 의학은 육체만을 대상으로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카테시안(Cartesian)은 데카르트의 라틴어식 이름입니다. 이러한 육체와 마음을 분리된 존재로 인식하는 관점은 근대 과학의 아버지인 뉴튼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는 물질적인 문제만 실제이고 중요하다는 관점을 지지했으며 이러한 경향으로 인해서 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에 관한 사항은 물질적 육체를 다루는 영역으로 한정되어 왔습니다. 많은 의사들은 육체적 증상을 물어보고 이에 대한 약물이나 수술을 처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마음을 이용해서 육체를 이해하는 것은 아직도 과학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완전히 육체와 마음이 분리되었다는 개념들은 현대에 와서 상당한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스트레스는 마음의 문제입니다. 또한 ACE (Adverse Childhood Experience)는 아이들이 어렸을때 경험했던 트라우마등의 정서적, 정신적 고통이 있을 경우 질병이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어떻게 연결되어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해서 명쾌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연구자가 칸데스 퍼트 (Candace Pert) 박사입니다. 그녀는 그의 저서 감정의분자들 (Molecules of Emotion)을 통해서 Bodymind 라는 용어를 만들어냈다. 즉 몸(Body)과 마음(Mind)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전통적으로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이 물리적인 두뇌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퍼트 박사는 사람의 의식은 몸과마음이 하나로 경험하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퍼트박사는 또한 마음과 몸은 하나이고 우리의 감정과 느낌은 그 둘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우리의 몸과 두뇌에 흐르는 화학물질은 감정을 포함하고 있는 같은 화학물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는 감정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녀는 "우리의 몸은 사실 우리의 잠재의식 마음입니다". 라고 설명합니다.
그녀가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흥미로운데, 그녀는 승마를 하다 말에서 떨어져서 심한 부상을 입은 경험이 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 몰핀을 병원에서 맞았다고 합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어떻게 몰핀이라는 약물이 고통을 못느끼게 해주고 감정적 변화까지 유발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하며, 이로 인해서 관련분야의 연구를 시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퍼트박사가 감정의 분자들이라고 부르는 것은 펩타이드(Peptides)와 오피에이트 리셉터(Opiate Receptors) 입니다. 리셉터들은 세포의 표면에 대기하고 있는데, 이때 스캐너나 센서처럼 상황을 보다가 자기와 맞는 화학적 열쇠인 펩타이드가 접근하면 서로 접속해서 화학적 정보교환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화학적 메시지는 세포안에서 급격한 긍정적혹은 부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펩타이드의 역할은 단순히 한번의 화학물질을 세포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체의 세포와 장기들을 거미줄처럼 연결해서 몸 전체를 조정해가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펩타이드는 마치 악보같아서 몸이라는 오케스트라가 하나의 유기적인 존재로 펩타이드를 통해 들어오는 악보를 연주하고 그 결과는 사람이 경험하는 감정이라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설명되는 것은, 감정을 느끼는 주체가 몸 전체라는 것입니다. 세포 하나하나에서 이러한 리셉터들이 화학물질을 세포로 받아들이고 그 세포 하나하나가 변화를 경험하면서 몸 전체의 세포들이 변화하게 되는데 이러한 전체적인 과정이 사람이 감정을 느끼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감정이 뇌어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온 몸에서 경험되는 것이고 이러한 관점에서 Mindbody라는 개념이 출발한 것입니다.
퍼트박사와 러프 박사에 따르면 기존의 과학과 의학에서 말하는 것처럼 생각과 감정이 두뇌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몸에서 만들어져서 두뇌로 전달되어서 처리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대나 믿음 그리고 다른 필터들에 의해서 여과되는 과정을 거쳐서, 이때 어떤 정보들은 누락되기도 하며, 언어화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그 만들어진 생각과 감정을 기반으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의미를 붙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만들어진 감정이 잘 표현되면, 모든 신체 시스템이 연동되고 완벽한 하나가 되지만, 만약 감정이 억눌려지거나 부정되거나 허락되지 않으면, 우리신체의 신경네트워크가 막히게 되고 이러한 상황은, 우리의 신진대사와 행동을 관장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화학물질의 흐름이 막히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즉 자신의 감정을 안전한 환경에서 표현할수 있을때 건강한 사람으로 즐거움을 느끼면 살아갈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앞에서 살펴보았던 글쓰기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과도 연관이 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공동체를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고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통해서 신체의 신경네트워크가 원활하게 흘러갈수 있게 하는 것이 얼마나 우리의 건강에 중요한 요소인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위의 내용은 https://www.healingcancer.info/ebook/candace-pert 에서 발췌정리한 내용에 글의 논리적 흐름을 위해서 약간의 내용을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