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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심리치료 (Self-Therapy)

자기 자신의 심리를 돌보고 직접 치료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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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Psychotherapy)의 어원을 살펴보면 Psyche (Soul) + Therapy (Care)가 합쳐진 말로 영혼을 돌보는 것입니다. 사실 현대사회에서 영혼을 돌보는 일이라고 하면 굉장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심리치료라고 하면 요즘은 많이 인식이 바뀌었지만, 전에는 정신병 걸린 사람이나 하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우울증, 공황장애, 은둔형 외톨이등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실질적인 사회의 문제로 표면화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부정적인 시각들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심리치료를 꼭 정신과 의사 선생님을 만나거나 상담을 받으러 가서 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육체적 건강을 위해서 평소에 운동을 하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도 평소에 돌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마음과 영혼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너무나 오랜 시간 방치해 두어서 마음의 상처가 곪아 터져서 인생이 망가질 뻔한 경험을 했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찾아내서 예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이러한 마음과 영혼을 돌보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했고, 그러한 돌봄이 현실의 삶에서 어떻게 유익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아무런 지식과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혼란의 세월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너무 오랜 기간 동안 마음과 영혼을 돌보지 않아서, 손쓰기 어려운 상황까지 갔다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러한 작업을 하는 것은 위험성도 많고 잘못된 길로 가기 쉽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마음과 영혼이 안정을 되찾고 자신의 문제점을 자각한 경우라면, 스스로 날마다 자신의 마음과 영혼을 돌보는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마음과 영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작업입니다. 평소에 육체적인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을 하는 것처럼, 마음과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 날마다 마음과 영혼의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서 출발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요즘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건강 서적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또한 명상이나 요가와 같이 일반인들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도구들도 많이 일반화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하고, 시중에 나와있는 여러 가지 방법론들이나 도구들이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 더 혼돈에 빠질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저도 오랜 시간 동안 혼동의 시간을 보내왔기 때문에 그러한 어려움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단하게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방법 중에서도 제가 도움을 많이 받았던 몇가지의 방법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감사일기 쓰기

감사에 대해서는 연구도 많이 되어 있고,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날마다 세개의 감사한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 하루 건강한 몸으로 일어나서 감사합니다. 등과 같이 간단한 세개의 문장을 노트에 적는 것입니다.


2. 3분 명상

명상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게 들릴수 있으니, 차를 타고 가면서,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잠깐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잠깐만 해도, 몸의 긴장이 이완되거나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점심시간 이후에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잠깐만 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3. 감정일기 쓰기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하루일과 중에 자신의 감정이 갑자기 격앙되었거나 통제가 안되는 (트리거되는) 상황이 있었다면 그 상황에 대해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이 무엇인지, 왜 그러한 감정이 들었는지, 그러한 감정으로 인해서 어떠한 행동을 했었는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를 해보는 것입니다. 날마다 이러한 훈련을 하면서 자신의 내면에서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어떠한 일들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릴수 있는 근육이 길러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반페이지 정도로 짧게 시작해도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수 있는 힘이 길러지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을 가질수 있고, 더 자세하게 자신의 감정과 원인에 대해서 설명할수 있게 됩니다.


4. 자연과 교감하기

주변의 공원이나 자연을 볼수 있는 곳에 가서, 걷는다거나, 자연을 바라보고, 등산등을 하는 행동들도 내면을 돌아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이러한 것들은 크게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할수 있는 것들입니다. 만약 더 깊이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윗빠사나 명상이나, 상담받기 등 더 다양한 방법등이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시간과 돈을 쓰지 않더라도 간단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하게되면 자신의 마음의 건강과 영혼의 건강을 챙길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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