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나의 당연한 권리도 주장하지 못할까
제가 사회생활을 하며 겪었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자신의 권리와 의견을 정중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표현하지 못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능력은 사회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역량 중 하나입니다. 이를 제대로 갖추지 못할 경우, 개인은 반복적으로 오해를 받거나 불이익을 경험하게 되고, 결국 조직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물론 ‘자신의 권리와 의견을 표현한다’는 말은 자칫 회사의 책임이나 역할을 회피하려는 태도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와 정반대입니다. 오히려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면서도 자신의 생각과 경계를 명확히 표현할 수 있을 때, 개인은 조직 안에서 더욱 건강하고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으며, 자신의 역량 또한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그러한 방식으로 행동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다만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회생활이 점점 어려워졌고, 그제야 막연하게나마 “나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인식하는 것과, 그것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일이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바꿔야 할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살아오면서 저는 저와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왔습니다. 그들 중 상당수는 이러한 문제를 타고난 성격이라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스스로를 규정한 채, 아무런 변화 없이 그 성향을 유지하다가 더 큰 어려움에 빠지는 경우도 적지 않게 보았습니다.
특히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을 때, 이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차원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못하고, 경계를 세우지 못하는 삶은 결국 가족 전체의 고통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는 가정의 안정성마저 위협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성향은 고칠 수 없는 성격의 문제일까요? 이러한 사람들은 평생 자신의 몫을 양보하며 고통을 감내하면서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의지의 영역’에서 해결하려다 반복적으로 실패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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