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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식으로 에너지를 삼는 삶

삶의 에너지를 위기에서 찾으시나요 아니면 평화에서 찾으시나요?

삶을 살아가는 동력을 어디에서 찾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행동을 가만히 돌아볼때 삶의 위기라고 판단이 되었을때 최고의 에너지가 나오다가, 삶이 어느정도 안전해졌다는 느낌이 들면 그러한 삶의 동기가 약해지는 상황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에너지 동원 방법이 장점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았을때 오히려 부작용이 더 많은것을 관찰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많이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고, 그러한 상황을 위기의 순간으로 판단하고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다가 미국으로 직장을 옮기게 되었는데, 결국 위기의식이 저의 불안한 감정을 자극하고, 그러한 불안의 해결방안으로 실천했던 한개의 방법이 성공해서 미국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의식에 기대어서 두려움과 불안함의 감정을 만들어내고 그 감정에너지를 이용해서 살아가는 삶은 에너지 효율면에서는 상당히 좋지 않은 방법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두려움과 불안을 피하기 위해서 행동을 하면, 주변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기도 힘들고,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에 휩싸여 있기 때문에 창조적인 에너지는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최상의 방법을 찾아내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로 어떠한 일을 추진하고 더 많은 일들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불안과 두려움의 감정을 더 증폭시켜야 하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결국 에너지를 더 많이 창출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으로 위기의식과 두려움을 증폭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어서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조정하려고 할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방식도 필요할때가 있고 작동할수 있지만, 이러한 자극이 너무나 오래 지속된다면 개인이나 집단이나 지칠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방법론적인 한계에 부딪칠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측면은 개인이 이러한 방법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하여서 살고 있을 경우입니다.  자신을 채찍질하며 끊임없이 위기의식을 자극해서 열심히 살지만 자신이 그러한 방법을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사는 분들을 주변에서 볼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삶이 안정이 되었는데도 끊임없이 불필요한 일을 만들어서 고생을 사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위기의식을 만들어내는 것 이외의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면서 몸과 마음이 피폐하게 될수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저의 삶을 바라보면서 제가 두려움을 에너지로 삼아서 지금까지의 삶을 살아왔던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원료로 세상을 살다보니, 삶을 즐기지 못하고 사람들의 의도와 상황에 대해서 오해 했던 부분들이 많이 있었음을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상황을 고지식하게 보았던 점도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두려움과 불안의 감정이 아닌 긍정적인 감정을 에너지로 하는 삶의 방법은 없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제가 경험했던 고통을 경험하는 분들이 있다면 돕고 싶다는 생각도 두려움의 감정이 아니라 어떤 긍정적인 감정이나 의지에 따른 동기로 볼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삶의 방식으로 얼마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가지 불확실성과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에너지가 바뀐것은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한순간에 되지 않는다는 것도 알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항공모함이 방향을 바꾸는데 조그마한 모터보트처럼 급진적인 방향전환은 할수 없는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이와 같이 삶의 목적에 대한 소망이 생기고 이를 뒷받침할수 있는 긍정적인 감정으로 삶의 에너지를 전환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봅니다.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는 두려움이나 수치, 불안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아니라 감사, 사랑, 그리고 평안등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들을 원동력으로 삼아서 살아가 보려고 합니다. 그동안 너무 오랜 시간을 두려움과 불안함에 쫒기면서 살아왔던 삶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하루가 나에게 주어졌음을 감사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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