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과 함께 허드슨 강변의 불힐에 다녀왔습니다.
뉴욕이 좋은 이유중에 하나는 주변에 등산을 갈곳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대전과 서울에 살때는 주변에 갈수 있는 산들이 많이 있어서 주말마다 산에 자주 다녔었는데 미국으로 오면서 주변에 산들이 보이지 않고 잘 몰라서 한참동안 등산을 다니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어려움을 경험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그룹으로 산에 가는 등산전문 회사를 알게되었고, 그 회사를 통해서 거의 주말마다 등산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같이 등산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저의 상처들이 많이 치유가 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뉴욕 근교와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많은 좋은 등산코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연은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어서 사람들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줍니다.
월요일에 올랐던 허드슨강변의 불힐이라는 등산코스에서 바라본 허드슨강 풍경입니다. 정상 주변에는 아직 초록빛이 많지는 않았지만, 푸른 하늘과 허드슨강의 풍경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풍경이었습니다. 자연속에서 걸으면서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산 아래로 내려올수 있었습니다. 시냇물이 흐르는 곳은초록색으로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이미 나와 있었습니다.
저의 마음에도 따뜻한 봄의 기운이 스며드는 듯 했습니다. 자연을 통한 감정의 조절은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이미 검증이 되어있는 사항입니다. 자연을 통해서 사람이 감정적 안정을 취할수 있다는 연구는 이미 되어 있습니다. 저도 실질적으로 등산을 통해서 저의 감정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이미 받았었고요.
몇일 전에는 센트럴파크의 벗꽃이 활짝 피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처럼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저의 마음에 기쁨을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센트럴 파크로 나와서 아름다운 꽃을 즐기면서 뉴욕의 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요즘 또 마음이 무거워지고 저의 삶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흐드러지게 핀 벗꽃과 등산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서 또한번 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의 마음에도 새로운 봄의 기운이 가득차서 따뜻해지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