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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함을 두려워하는 사람들

친밀한 관계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슬픔

친밀한 관계를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사람은 친밀한 관계를 통해서 어려운 상황도 이겨나갈 수 있고, 외롭지 않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되어줍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친밀한 관계를 맺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도 경제적인 요구만을 만족시키는 관계에 머물고 공부를 돌봐주는 관계 이상의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런 관계는 친밀한 관계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친밀한 관계는 정서적 교감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정서적 교류는 서로 정죄하지 않고 신뢰하고 평안한 상태에서 맺을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친밀한 관계는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일차적으로 맺을 수 있습니다. 가족들 간에 감정을 편안하게 나누는 경험이 누적되면 이러한 관계적인 신뢰를 기초로 가정 밖에서도 안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상대방의 정서적 상황을 잘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게 됩니다. 


https://www.verywellmind.com/fear-of-intimacy-2671818


위의 그림에서 정서적인 친밀함을 두려워하는 예를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생각이나 제안을 편하게 할수 없는 사람들이나 마음속의 깊은 느낌을 나눌수 없는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를 다른 사람들과 맺을 수 없게 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의 생각이나 깊은 감정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떠한 감정이 있는지 알수 없기 때문에 친밀한 관계를 맺기 어려워 할 것입니다. 


어떤요소가 친밀함을 두려워하게 할까요? 몇가지 이유를 살펴보면 


첫째는 버려짐의 두려움입니다. 만약 부모들이 서로 싸우거나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했었다면,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부모들이 자신들을 버릴까봐 두려워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황에서는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나 깊은 감정경험을 표현하기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생각이가 감정으로 인해 부모님들이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삼켜질것 같은 두려움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관계를 통해서 자신이 통제당하거나 자신들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경계가 무너진 가족 (Enmeshed Family)에서 성장한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입니다. 


세번째는 불안장애(사회불안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판단이나 평가, 그리고 거절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를 피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들은 대부분 역기능적인 가족의 관계에서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건강한 가족이 정신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가족 제도가 해체되고 핵가족 시대로 변화되면서 가족은 심각한 위기를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쁜 현대를 살면서 건강하고 마음의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가족간에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직장생활과 바쁜 학교생활이 친밀한 관계를 경험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을 빼앗아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안의 친밀한 관계를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는 경제적으로는 부유한 삶을 살 수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불안정한 삶을 살 가능성이 많습니다. 


가족간에 한마디라도 따뜻한 격려와 축복의 말을 통해서 가족 안에 건강한 정서적 친밀감을 세워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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