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necting the dots

준비되지 않은 회사는 망한다

by Nak

일주일 후에 연재를 하려고 하였으나, 오늘 너무 빡이 쳤기 때문에 다음날이지만 바로 올립니다!


이야기 하나

-준비되지 않은 실장님...


우리 회사 실장님은 사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 이야기도 잘하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그나마 들어주려고 노력은 하는(물론 결국 자신의 주장을 바꾸지는 않지만) 나이에 비해서는 꼰대스럽지 않은 실장님이다.


하지만 일에 관해서도 그렇냐고 하면, 글쎄

한숨만 나오는 실정이다.


사실 일을 거의 안 하시는 것 같다.


평소에 매일 핸드폰을 보거나, 어딘가에 나간다거나 하는 정도의 수준은 봐줄 수 있다.

(물론 받는 연봉에 비하면 봐줄 수 없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무언가에 쫓기게 되면 주위 상황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일을 시킨다는 것이다.


물론 실적이나 고객의 압박에 쫓기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허나 고객이 돈을 지불한다고 해서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여 물건을 판다던가, 그 지킬 수 없는 약속을 위해 실무자를 압박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결국은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핸드폰 볼 시간에 일 준비를 한다든가, 어딘가에 나가서 수다를 떨 시간에 일주일 후 그리고 그 이후의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일이라도 한다면 적어도 시간에 쫓기어 하루하루를 압박감에 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아, 물론

아무리 준비를 해도 시간의 압박에 쫓기지 않을 수는 없다. 회사원이란 으레 그런 것이니까.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아 시간에 쫓긴다는 느낌을 다른 사람이 받게 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적어도 준비하는 모습이라도 보인다면,

"아 준비를 저렇게 해도 시간이 모자를 정도로 너무 바쁘구나"라고 안타깝게 라도 여길 테지만 말이다.



이야기 둘

-창업도 준비가 필요해!


모든 일은 준비가 필요하다.


아무리 메시가 축구의 신계에 올라 있다고는 하나, 경기 전 준비도 없이 나와 그런 플레이를 펼칠 수는 없을 것이다.


위의 이야기에 나온 실장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난다.

"땡땡(저의 이름), 나는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그는 아직도 나에게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게 만들려고 시킨다.

(물론 나는 저항과 수용의 사이를 줄타기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나에게 일을 잘하는 사람이란 이런 사람이다.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통해 앞으로 생길 문제를 미리 준비하는 사람. 그리고 준비된 문제가 터지면 그 일을 마치 발생할 줄 알고 있었던 것 마냥 간지와 여유로움으로 처리하는 사람"


물론 신입에게 일을 잘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지나친 욕심이다.


하지만 경험이 쌓이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를 접하게 되고, 그 문제가 다시 터지면 미리 준비해 놓은 자료를 통해 그 일을 빨리 해결하면 된다!(마치 이것이 언제가 터질 것이라고 예상 했던 표정과 함께!!)


결국 스티브 잡스의 Connecting the dots의 개념과 비슷하다고나 할까.(뉘앙스가 약간 다르기는 할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발생할 일에 대해서는 어찌할 방법이 없다.

왜냐하면 그걸 미리 아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발생할 일을 미리 안다면 로또나 주식으로 돈을 벌어서 창업 따위는 하지 않을 테다!)


하지만 자신을 뒤돌아 보며 앞으로 생길 일을 대비할 수는 있다.

잡스.JPG

창업 역시 마찬가지다.


일을 시작한 후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겠지만, 미리 그 난관을 조금이라도 예상할 수 있다.


특히나, 그러한 난관들을 창업 전 회사에서 경험하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러니 창업을 하기 전 비즈니스 세계에 먼저 한번 들어가 보자.

(혹시 당신이 한번도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말이다!)


그곳에서 만나는 수많은 난관들을 파헤치다 보면 어느샌가 준비된 창업인이 되어있을 것이다.


나 역시 현재 약 3년의 시간 동안 이 세계에서 많은 문제들을 풀어내고 있다.


그 준비의 시간이 나를 얼마나 더 가치 있게 만들게 될지 고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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