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테면 전집형 시집이라든지, 같은 작가의 책이라든지, 한데 모여있으면 왠지 좋아 보일 것들이 있다.사장님이 그랬는지 손님이 그런 건지, 책 중에 몇몇은 비슷한 것들끼리 가지런히 모여 있어야 할 곳에서 따로 떨어져 나와, 서가에 여기저기 얼기설기 꽂혀있었다.
더 잘 어울리는 원래의 자리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옮겨두려고 하다가 문득, 다시 그 자리에 놓아야 할 것 같아서 도로 그 자리에 두었다.책을 뽑다 말고 그랬다.
픽션은 뭐고 논픽션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