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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May 30. 2020

오월은 가고 유월이 온다

담쟁이 장미는 붉디붉고 덩굴마다 몇 덩어리씩 활짝 펴 절정이다.

당장마다 피었다


붉다


세송이, 조화


담장 아래 곳곳마다 꽃잎이 떨어져 뒹굴 더라도 유월의 따사로운 햇볕에 해마다 꽃을 피우지 않을 이유는 없다.

흰장미잎은 떨어졌다


한 계절이 바람에 날리는 장미꽃잎에 지나버린다면 지금은 벌써 여름이다. 살랑 부는 바람에 쓰사삭 요동치며 흔들리는 나뭇가지와 잎은 벌써 여름스런 띄악볕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벌러덩 누운 시야엔 흔들거리는 나뭇가지에 걸쳐 멀리 보이는 연 푸른색의 하늘과 하늘 높이 퍼져 있는 흰구름이 보인다. 그 들은 막 전깃줄을 타고 바람 부는 데로 이동 중이다.

멍 때리기  참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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