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은 부질없어요.

진정한 글쟁이

by 바다 김춘식


사진을 한단 분들이 모르면 간첩인 클럽이 있어요. SLR****라는 곳입니다. 지금은 사진보다 사진기, 렌즈 사고팔기의 중고 장터로 최적화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사진클럽이니까 목적에 맞게 당연 갤러리가 있어야 하고 갤러리가 있음에 오늘의 사진, 즉 일면이 있어요. 일면에 몇 번 올라갔는지의 수에 따라서 자랑거리 이기도 하고 가문의 영광일 수도 있었어요.

워낙 회원들이 많고 재야의 고수들이 많아 일면에 가기가 쉽지 않아요. 재야 글쓰기 고수도 많고 많아 세상을 놀라게 하지만 사진의 고수 작가님들도 엄청나다는 거죠.

한때 일면에 갈려 노력 많이 했어요. 문제는 노력을 해도, 해도 잘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패턴 연구를 했습니다. 일면의 기준이 무엇일까 하고요. 공식적으로 밝혀진 적은 없지만 기준이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이 추천이 되느냐 이더군요. 그러니 사진을 올리고 즉각 반응을 받아야 했어요. 시간이 지체되면 헛빵입니다.

부작용이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일명 품앗이입니다. 동호회 회원끼리 서로 밀어주기를 하는 거였어요. 빠른 시간에 추천수를 쉽게 늘리는 좋은 방법 이여요.

7, 8년 전이라 기억이 가물 하지만 일면을 서너 번 한 것 같은데 그 품앗이를 알아 버린 이후 미련을 버렸어요. 아무 쓸모없는 부질없는 일이란 걸 알아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유일하게 아직까지 가끔 활동하는 아날로그 사진 클럽 "포클"이라는 곳이 있어요. 사진 클럽이라 일면이 있지만 다른 방법을 택했어요. 밀어주기를 방지하기 위해 사진작가의 이름 비공개로 해 버렸어요.

브런치 일면은 조금 다르겠지만 일면에 가는 방법의 통밥이 보이더군요. 진정한 글도 많기에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자극적인 소재,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화제, 특이한 차별성 그리고 브런치가 좋아하는 글이죠.

글 작가가 아니기에 내공이 부족하여 글 같은 글을 쓸 능력이 없어 의견 낼 자격 미달이라 까일 수도 있겠지만 감씨 경험한 것을 말하자면 일면은 되면 좋고 안되면 미련을 두지 말아야 하는 생각을 가져야 부질없는 삽질을 하지 않을 꺼란 생각이죠.

즐길 줄 아는 글쓴이가 진정 글쟁이가 되는 것이라고 감히 사진쟁이가 생각해 볼게요.

쓰는 것은 작가 마음, 읽는 것은 독자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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