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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Oct 29. 2019

좋은 사람이 되는 조건

"인덕이 있다."" 사람 복이 있다" 함은 사람됨을 말할것인데 사람됨이란 다분히 주관적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인덕과 복"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자신의 이익을 위한 어떠한 목적도 없이 단지 진심을 담은 신뢰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의미하는게 아닌가 싶다.

기업, 개인관계 할 것없이 모두 짧게는 꼼수가 통해 당장은 달콤한 이익을 창출할 수 있겄지만 나무만 보고 멀리 숲(진심)을 보지 못한다면 인간관계나 사회적 활동은 결국 오래지 않아 성공은 고사하고 폭망한다는 것이 전반적인 사실임에 신뢰와 진심이 쌓이고 쌓여 축적이 된다만 핵폭탄보다 더 파괴력이 강한 무기가 될 터이다.

아라온 부산 시민 방선 행사 즈음 해군에서 근무하는 양대령이 방문했다. 양대령과는 고교, 대학동문 이라는 학연이 있지만 초급장교때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서로 챙기고, 연락 주고 받았고, 우리의 관계는 그 동안 단 한번도 연락이 안된 적도 없었다. 그렇다고 갑을이라는 이해 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고보면 남들은 더더욱 신기해 할 수도 있는 관계 이기도 하다. 좋은 관계를 유지 할 수 있는 이유를 억지해석으로 설명하자면 연락을 하거나 만날때마다 단 한번도 진심이 아닌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본인에게 물어 본적 없어 나에 대한 속내는 모르지만 삼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후배로써 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써 대한 것이 서로 통했을 것이라 생각만 할 뿐이다.


그러하다. 어디서 이건, 나이가 적고 많건, 남자 여자건, 가족 사회이 건 간에 사람과의  만남은 신뢰, 진심, 배려라는 것은 상호 주고 받은 것이 아니라 대가없이 베푸는 것이다. 아무 이유없이 사라졌다 몇 달, 몇 년만에 갑자기 나타나 연락을 해와, 설사 어려운 부탁을 한다 해도 반갑게 만나주는 친구, 후배, 동료가 있다는 것은 세상을 잘 살아오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지금 그런 사람들이 주위에 적잖이 있다고 스스로 평가되고, 또한 그런 사람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성공한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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