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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Oct 02. 2022

저 별은 나의 별

나랑 별 보러 갈래? 그런데 난 박보검이 아니야. 그래도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어둠이 내린 강원도의 이른 밤.


눈은 감고 누웠다. 하나 둘 셋~, 눈은 떴다. 헤아릴 수 없는  별무리들에 감동의 숨을 들이쉬고는 반짝임이 조금 덜한 별 하나를 골라 내 별로 삼았다.


눈길을 주자 수억 광년을 비추어 나와 인연을 맞춘 별이 되었다. 수억   너는 거기 있었고 수억   나는 여기에 있다. 오늘 드디어 만났다.


오늘 밤에는 별이 내린다. 수많은 별빛이 내린다. 그중 딱 하나는 내 별이 되었다.



저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지금 이 시간 여기 있다는 자체, 기적, 미라클


강원도, 영월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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