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란 그런 거 봐요. 잡으려,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고, 놓으려, 놓으려 해도 놓이지 않는 거요.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은 인연은 악연이고, 놓으려 하는데 놓아지질 않고 끈질긴 인연은 선연이겠지요. 살면서 언제나 선연 이길, 필연 이길 부끄럼 없이 바라고 살지만 세상은 내 마음 같질 않아요. 또 세상의 마음을 나도 모르나 봐요.
인연이라 생각했는데 아닌 인연들은 붙들길 이젠 그만둬야 할 것 같아요. 오지랖질은 하더라도 호구는 되지 말아야겠어요.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세상사는 사람들이 모두 천사라면 진짜 좋겠습니다. 동물이건 사람이건 옷깃을 스치고 좋은 인연들만 곁에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