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말을 못 해 다행이다.

협의, 상생

by 바다 김춘식

부산 출장이다. 이번 출장의 중요한 업무는 두 기관에 발생한 문제에 대하여 원만한 협의를 하는 것이다. 두 조직 간에 이견이 있을 경우 만나 조정하고 조금씩 양보하여 상호 득은 최대로, 실은 최소로 하기 위한 것이 협의다.


죄 없는 강아지 두 마리로 나라가 참 시끄럽다. 시끄러운 것은 둘째치고 국민인 게 부끄러울 정도다. 과연 강아지 두 마리가 정치판에서 싸울 만큼 중요한 일인지 진짜 궁금하다. 점점 서로 까기의 끝판왕인 격이다.


정부 자산 개인 사용의 불법이 부담스럽고, 행정지침 변경이 당장 어렵다면 만나 해결책을 도출해 협의하고 합의하여 원만하게 해결하면 될 것이다. 해결의 의지가 있다면 실무자선에서도 금세 해결될 하찮은 일이 아니던가?


생물에 대해서는 정부자산이지만 문제 삼지 않을 테니 네가 키워, 대신 사료비는 못줘. 조금만 기다리면 행정지침 변경해줄게.

행정지침 변경 때까지 사료비 줄 테니 키우고 있어. 지침 바뀌면 세금 지원 못한다.


작은 중소기업도 하는 실무 회의(미팅)를 거대 조직이 한 번만 해도 해결될 일을 서로 비난에만 시간을 허비하고 온갖 정치적 정쟁만을 일삼고 있으니 민생고 해결은 언제 할지 참으로 보수, 진보를 떠나 우매한 국민들은 피로하지 않을 수 없다.


개 두 마리가 이 상황을 이해한다면 뭐라 그럴까? "개보다 못한 놈들 아니면 에이 개판이네"가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 착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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