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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Nov 12. 2022

한 놈만 죽여야 하는데

소나무 사진

배병우란 사진작가 있어요. 소나무 전문 사진가로 유명하신 분이죠. 소나무 사진 이러면 배병우란 각인이 오곤 합니다.


배병우 작품을 보면 나도  찍을 사진도 아닌데 유명도가 다르고 틀린다 말이어요.  차이중 하나가 주구장창 하나만 (Hit)  아닐까 싶어요.  배병우는 팔고 나는 못 팔아요.


이것 저건 풍경, 인물, 풀떼기, 감성, 기타 등등등 아무거나 다 닥치는 대로 찍거든요. 글도 마찬가지였지요. 주제를 처음 남극, 배로 시작해서 감성 등등등 이것저것 끌 적이다 보니 죽도 밥도 아닌 볶음밥, 짬뽕이 되었어요.


근데 한편으로 겨우 주말에 한번 출사, 겨우 일주에 한번 일기성 수필 한편 쓰는 데 죽어라 한 가지만 골몰하기에는 재미가 없는 삶이다 싶긴 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부터 "필름 사진, 사람이 있는 풍경"을 주제로 인스타 중인데 시원찮아요. 브런치 글처럼 딱 수준이 비슷한가 봅니다. 구독 수나 모두 비슷합니다.


따스한 햇살이 드는 창가, 주말 아침에 얼마 전 찍어둔 소나무 사진을 보고 문득 이것저것 보다 똑똑한 하나 잘하는 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배병우 아류



http://www.instagram.com/bada_film_only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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