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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Nov 16. 2022

니가 가라 하와이(1) - 출발

짧은 3편의 출장기

"니가 가라 하와이" 그래서 내가 갔습니다. 하와이. 코로나로 꼼작도 못하고 있다 각 나라들의 지침들이 완화된 즈음 국제 세미나 겸 회의가 3년 만에 재개되었습니다. 막연히 코로나로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간다는 것에 불안감으로 준비를 많이 했지만 풀릴 만큼 풀려 예상보다 힘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일하러 가는데 하와이란 장소의 선택에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출장길이기도 하였습니다.

   

공항 가는 도로에서 보이는 일렬로 계류된,  좀 많다 싶은 수의 비행기가 공항의 한가함을 가늠케 해주었고, 가늠대로 공항 항공권 등록대에는 매우 한산했습니다. 출국 수속을 위한 입구에서 보안 검사 및 출입국 심사를 통과하는데 소요된 시간이 3분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때까지 경험하지 못한 빛의 속도입니다.

     

하와이가 신혼 여행지답게 비행기 탑승자 반이상이 신혼부부라 신혼부부 수송 특별 전세기인 듯했습니다. 씁쓸하게도 성별이 같은 여행자는 우리뿐이었습니다. 31번 자리에 앉았는데 32, 32번 옆자리가 신혼부부네요. 근데 참 인연이 올 때도 같은 비행기 똑같은 자리에 세명 나란히 앉다니 이렇게 유쾌한 인연도 있습니다.     


하와이 하면 사탕수수 밭에서 노동한 돈을 독립자금으로 기꺼이 기부한 분들이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지금은 사탕수수가 돈이 안되어 밭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도 선조님들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내내 들었습니다.   


하와이는 일단 굳건한 태평양 중심의 섬이라는 명성답게 날씨는 진짜 환상적입니다. 섬이라 습도가 많을 것이라 선입감에 겁을 먹었는데 습도가 낮아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합니다. 뱀도 모기도 없다 합니다. 동남아 국가의 공항에 도착해 첫 호흡을 하는 순간 훅 하는 열기가 폐에 들어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미세먼지가 없는 6월-7월의 한국 날씨라면 환상적이란 표현이 적절하겠지요.


호놀룰루 공항에 아침 일찍 도착, 버스를 타보겠다 이리저리 알아보다 결국 택시를 타고 Waikiki 해변에 있는 호텔로 이동하였습니다. 3시 이전에는 등록(Check-in)이 안된다 하여 가방을 보관한 후 피곤하지만 들뜬 마음은 못 참아 Waikiki를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호텔 로비, 하와이티, 사야지 ㅋ


첫 만남, 설레임


첫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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