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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 김춘식 May 01. 2020

직장 이야기 4

노트북 구입과 직원 채용의 공통된 고민

업무 특성상 국내외 출장이 심하게 많은 편이라 이동 중 급한 일을 처리해야 하기에 노트북이 어느 직장인들 만큼 필요한 장비가 되었다. 그런데 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면서 메일을 확인하고, 답변하고, 자료를 검색하는 일에 휴대전화를 사용함으로 시급한 문서 작성 외에는 옛과 달리 노트북의 활용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규정에 따라 자산의 내구연한 기간이 5년이라 5년이 경과하면 노트북의 상태에 따라 폐기 후 신규로 구입, 교체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게 되고 그에 따라 보통 5년의 주기로 고민을 하게 되었다.


노트북 구입에는 크게  가지 요소를 살펴보게 되는데, 사양과 무게이다. IT 기술이나 부품들의 발전 속도가 워낙 빨라 변화된 고급사양의 기술들이 탑재된 노트북에 눈과 귀가 언제나 솔깃하게 마련이다. 사무실에 책상용 컴이 구비되어 있어 노트북의 주된 활용 목적이 출장중 문서 작성용이기에 사용 빈도가 그리 많지 않음으로 휴대성이 최우선 고려되어야 한다. 무거운 가방을 멘 출장길고생이다. 가방 무게엔 변동이 없지만 이동 시간이 지날수록 천근만근이 되어 점점 조여 오는 어깨의 압박감은 괴로운 일이다.


고민은 시작된다. 고급사양이냐?  중량의 휴대성이냐? "그런데 그때마다 반복되는 고민의 결과는  정해져 있다. 구입 직전까지는 무게로 인한 고생을 들고자  중량의 휴대성 선택으로 일시 기울 막상 두손에는 무거운 고급사양의 최신품이 들려 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그리하고  5 후회하고.  사양,   후회.




코로나 19 잠정 중단된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모양새다. 직장 생활에서  아는 우스개 말들  부서에 아무리 많은 인원을 충원해주어도 부족하다 하고, 사무실 공간이 아무리 넓어도 좁다 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팀에도 신입을 채용해 준다니 그간 과중한 업무를 분산, 분담할  있으니 기대되는 일임에 틀림이 없지만 오래 묵은 노트북 고민이  시작 되었다.


직장인 누구나 고민을 해보았음직한 업무적 능력과  대한 선택 문제다. 능력이 있는 직원의 선택은 업무의 처리에서의 정확도, 신속성, 기획력 등에서 상사들의 어깨를 가벼이  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친화력, 인성 사무실의 평온을 가져다준다. 경험상 능력과 친화력이 동시에 갑인 사람은 그리 많지 않기에 고민이 시작된다.


이때까지 노트북에서 처럼 언제나 선택은 편리성보다 고급사양을 택했듯이,  번의 채용 시마다 보다 능력을 선택하고 후회를 반복했다. 스스로도 무척 궁금하다. 과연 이번에도 인성보다 능력을 택할지.


사람을 활용한다는 것은 능력과 인성도 중요하지만 업무의 적성, 상사와의 궁합  복합적인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에 한두 가지로 결정할 문제는 아닌  하지만 어쨌든 후회할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텐데. 복불복이 되지 않게 하려 하려 하지만 선택과 결정이란   양날의 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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