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한민국

by 작가C

21세기 대한민국


차우준


오늘도 언론매체를 통해 누군가의 죽음을 목도한다. 누군가는 이미 오래전 고통도 계속되면 일상이라고 했던가. 나는 비극적인 죽음을 이제는 일상처럼 흘려보낸다. 비극이 비극적이지 않은 세상, 고통도 만성이 되어 지독한 변비에 걸린 구린내 나는 세상……. 어느 종교에서는 스스로의 죽음을 죄악이라 규정한다. 수천 년 동안 심각한 변비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그들의 내장에서 썩어가는 오물들의 악취를 내뱉고 인간의 비자유의지(非自由意志)를 규정한다. 역설적인 환각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무디게 죽어가고 있다.


"Dr. 킴, 여기 관장약이 필요해! 그것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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