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

by 작가C

아낌없이 주는 나무


차우준


나무야, 나는 배가 고프단다.

아이야, 그럼 내 열매를 따서 먹으렴.


나무야, 나는 보금자리가 필요하단다.

아이야, 그럼 내 몸통을 베어서 집을 만들렴.


나무야, 나는 이제 잠시 쉬어가고 싶단다.

아이야, 그럼 내 밑동에 앉아 잠시 쉬어가렴.


나무야, 그동안 고마웠단다.

아이야, 나는 네게 줄 수가 있어 행복했단다.


어머니,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아들아, 나는 네게 줄 수가 있어 행복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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