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반년째 선택받고 선택하기가 반복되고 있다. 오늘 역시 몇몇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하였고, 몇몇은 선택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끊임없이 실패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삶에 의미 있는 실패의 연속, 즉 기다림의 일부일지도 모른다는 자위적 생각을 해보지만, 한편으로 끊임없는 실패의 연속의 일부일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든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드러나겠지. 누군가의 말처럼 과거, 현재, 미래 중에서 사실은 현재는 허상일지 모른다. 단순하 과거와 미래의 반복일 뿐. 그런데 내가 순간순간 받아들이는 미래와 흘려버린 과거는 실재한다. 나의 현재는 그 실재가 두려움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