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
by Dr. Cha
며칠 전 꿈속에서
밤하늘의 작고 아름다운 별 하나가 내 품으로 내렸다.
다른 어느 날에는 꿈속에서
황금빛 찬란하게 빛나는 숲을 거닐며 행복했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마징가Z나 태권브이처럼 꿈에서 꿈이 아닌 곳에서
나는 하늘을 날 수도 있었고, 달에도 갈 수 있었다.
며칠 전 나는 꿈을 꾸었다.
밤하늘의 작고 아름다운 별 하나가 내 품으로 떨어져
내게로 눈처럼 녹듯 스미는 꿈을.
십여 년을 훌쩍 넘도록 과학을 공부한 나는
꿈에서 깨어나면 여지없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피식 웃고는 했다.
꿈에서는 현실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너무도 당연한 듯이 쉽게 이루어지고는 한다. 그리고
그 꿈은 마치 현실처럼 느껴지고는 한다. 그래서
지금은 나 스스로를 돌이켜 바라볼 때.
꿈과 현실의 경계가 선명하지 않았던,
모든 것들이 이루어질 것만 같았던, 어린 그 시절.
세상을 과학자로서 바라봐야 할 슬픈 운명,
그러나 삶은 그날의 꿈처럼 아름답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