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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C Nov 01. 2015

역사교과서, 무엇이 문제일까?

[사회이슈] 국정화 역사교과서에 대한 논란

역사교과서, 무엇이 문제일까?


나라 전체가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로 인하여 온통 시끄럽다. 어느덧 교과서의 좌편향 문제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국정화를 해야 하느냐? 아니면 말아야 하는 것이냐? 에 대해서 판단을 하기 보다는 좌와 우로 나뉘어 정치적인 이념 문제로 붉어지고 고착화되어가고 있다. 상당히 잘못되어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국정교과서를 만들게 된 계기와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증거자료를 대면서 다수의 국민들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고 있다. 앞에 언급한 말은 정부와 여당의 주장대로 국정교과서로 만드는 것이 옳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 사태? 의 빌미를 준 것이 몇 년 전의 일부 편향된 내용들이 기입된 교과서들이었고, 지금 일선 학교들의 편향된 자질 부적격 정치교사들에 의해서 잘못된 역사와 교육이 이루어졌다는 사실 또는 믿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교육이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과서의 문제가 있다면 그러한 잘못된 것들을 찾아내서 수정하려는 노력을 해야지, 이러니까 무조건 국정화로 해서 국가에서 바른 역사교육 교재와 교육을 하겠다는 생각은 일제 치하에서 민족말살정책을 할 때나 사용하던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015년 10월, 19대 국회 국정감사를 하면서 도종환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등이 2015년 현재 수정되고 일선 학교들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들을 페이지마다 하나씩 체크를 하면서 교과서의 내용들에는 극단적으로 편햔된 내용들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정부 관계자들은 몇 년 전의 잘못된 역사교과서들을 가지고 나와서 말도 안 되는 억지를 쓰며 소위 자신들 나름의 디펜스(자신들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방어?)를 했다.


국무총리 등이 한 이야기가 기억이 난다. "이 국정감사 내용을 보면서 국민들이 판단해 주실 거다." 그래 국민들이 판단한다. 그러나 다수의 국민들이 정부가 바르지 않은 방향으로 억지를 쓰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은 왜 듣고 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물며 특정 정치색이 강한 지역을 빼고는 여당을 지지했던 다수의 국민들도 민심이 이반 되고 있다. 그러한 것은 정작 위에서 나라를 경영(아니, 어쩌면 통치라고 해야 더 가까운 지도 모르겠다)하고 정치를 하는 분들은 안보인다는 것일까? 친위대만 좋은 말하고 지지해주면 된다는 심사일까? 그러면 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부이고 여당의 역할을 한다고 하는 걸까? 그 친위대의 특정 정부와 정당 노릇만 하면 되는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들만 가득 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내용의 본질부터 살펴보자. 교육부에서도 검정제 교과서에 대한 문제가 없음을 주장하다가 윗선에서 밀어붙이니 국정화가 바른 방향이라며 무비판적으로 주장을 하며 자기모순에 빠지는 지경에 이르렀다. 교과서가 잘 못된 부분이 있으면 해당 부분을 검증절차에 따라서 수정을 하면 된다. 해당 집필진들이 불복하고 소송을 건다면 그것은 집필진들의 개인과 정부의 이념과 생각의 문제임에 따라 교과서와는 다른 것이다. 그렇다면 해당 집필진들의 소송과 수정에 대한 불복은 사법부에서 가리자. 그러면 되는 것이 아닌가. 또한 일선 학교에서 좌편향 된 정치적 성향을 가지는 교사들이 그릇된 교육을 시킨다? 이것은 해당 교사들의 문제가 아닐까? 이 교사들이 잘못하고 있다면 교사들을 행정절차에 의해 징계하고 형법상 문제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물으면 되는 것이 아닐까?

 

다시 본질적으로 묻고 싶다. 그래, 국정교과서를 한다고 해보자. 정부와 여당은 얼마나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있으며 얼마나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당신들은 사람들이 아닌가? 그렇다면 사람이 하는 일이 어떻게 올바르고 정론의 객관성을 가진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말인가?


흔히, 역사는 승자의 전유물이자 기록이라고들 한다. 이 말이 너무 깊게 가슴에 못 박힌다. 분명 금번의 국정교과서 문제는 집권하고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기네들의 사고방식으로의 기록하고자 하는 욕망으로부터 쉽게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다. 인간의 욕심과 욕망은 아주 자주 인류사에 있어서 오점을 남기게 하기도 한다.


단편적으로 삼국사기만을 예로 들어보자. 찬란했던 역사와 우리들의 뿌리가 되는 고조선과 부여, 고구려 등에 대한 여러 국가들에 대한 역사들은 기록되지 않아 있던가 아니면 상당히 소홀히 취급되어지고 있다. 역사에서의 승자였던 신라를 중심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이 패망하면서 일제 치하 조선을 짓밟았던 왜의 고관이 그러한 말을 남겼다고 한다. "한민족은 조선 이전의 역사는 참으로 찬란했다. 하지만 식민사관 등으로 인하여 일제 치하가 끝나도 한민족은 향후 100년간은 그 찬란함을 다시 이루지 못할 것이다.(기억이 나는 대로 적다 보니 내용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양해 바란다)"


성인이 되기 이전에 배우게 되는 교육들은 자체적인 판단할 수 있는 능력들이 완전하지가 않아서 정치적인 문제들과 역사를 편향되게 가르치면 안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알고 있기에 "중등교육법" 등에서 교사들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임무는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르치고 세뇌? 시키는 것들이 아니라, 우리 후배 세대가 되는 아이들이 객관적인 내용들을 균형 있게 접함으로써 자체적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사고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생각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일까? 정치적인 이념성향의 대립이 아닌 정말 진지하게 무엇이 문제인지부터 찾고 그것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첫걸음일 것이다.




*관련기사들 링크

1. 교육부 국정교과서 홍보자료 기사 : http://www.nocutnews.co.kr/news/4497103

2. 야당 대표, 국정교과서 반대 관련 기사 : http://news1.kr/photos/view/?1618713

3. 여당 대표, 우파 단결주장 기사 : http://www.allinkorea.net/sub_read.html?uid=32905

4. 대학생, 청소년, 역사학자 반대 기사 : http://facttv.kr/facttvnews/detail.php?number=12454

5. 박 대통령, 역사교과서 국정화 의지 표명 기사 : http://the300.mt.co.kr/newsView.html?no=2015102709517632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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