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편지 1770호>를 읽고
한 스승이 제자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나무들을 보여주면서 저 나무들을 옮겨야 되니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각기 다른 크기의 나무를 뽑아놓으라고 했습니다.
작은 나무는 제자 한 명이 뽑을 정도로 쉽게 뽑혔고 중간 나무는 제자 세 명이 모여 힘을 합치니 이내 뿌리가 뽑혔습니다.
하지만 큰 나무는 모두가 달려들어도 꿈쩍도 하지 않아서 제자들은 말했습니다.
"스승님 큰 나무는 아무리 힘을 주어도 뽑히지 않습니다."
비로소 스승은 제자들에게 나무를 뽑으라고 한 의도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습관이란 이처럼 시간이 흐를수록 뿌리를 내리고 자라기 마련이다. 그러기에 나쁜 습관은 커지기 전에 빨리 뽑아버려야 한다."
그리곤 제자들이 뽑은 나무를 가리키며 다시 심으라고 하면서 말했습니다.
"반대로 올바른 생각과 습관은 깊게 뿌리를 내려야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
농부가 밭 관리하기를 게을리하면 그곳엔 작물이 아닌 잡초가 무성해집니다. 이처럼 자신을 되돌아보며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습관을 골라낸다면 훌륭한 인품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 존 드라이든 -
*출처 : 따뜻한 편지 1770호
따뜻한 편지 '습관의 뿌리' 편 잘 읽었습니다. 습관도 잘 길들여야 좋은 습관이 되는 것이고, 나쁜 습관은 굳어지기 전에 빨리 없애야 하는 것이로군요. 어떤 습관을 잘 정착시키느냐에 따라 우리의 인품이 결정되는 것이었습니다. 농부가 밭을 관리하듯 우리도 습관의 땅을 잘 경영해 훌륭한 인성의 열매를 수확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습관에 대한 것입니다. 습관에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이 있지요.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도 어렵고, 나쁜 습관을 없애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만큼 습관은 어렵게 형성되지만, 한번 형성되면 계속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매일 오전 9시에 일어나던 사람이 오전 6시에 일어나기로 하지만, 3시간 앞당겨 일어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조금 더 침대에 누워 있을까, 조금만 더 잠을 잘까, 그래도 나와 한 약속인데 일어나야지 등 별의별 생각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이 들면 오전 6시에 저절로 눈이 떠지게 됩니다. 정말 신기한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매일 30분씩 운동하기로 한 사람은 운동을 시작하는 매 순간마다 운동을 포기하는 유혹에 사로잡힙니다. 운동 한번 안 한다고 어떻게 되겠어? 겨우 30분 운동하는 건데, 그래도 해볼까? 운동을 할까 말까 하는 생각들이 짧은 시간 동안에 수십 수백 번 교차합니다. 그러다가 운동을 하는 습관이 생기면 굳이 누군가가 말하지 않아도 내 몸이 스스로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습관은 자신이 만들어나가기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매일 한 편씩 글을 쓰겠다는 습관을 가지기로 했다면 반드시 매일 한 편의 글을 써야 합니다. 그것은 나와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그 약속을 지켰을 때 나의 습관이 하나씩 형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어나갈 때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잘했다고 보상을 하나씩 해주면 좋습니다. 사탕 하나씩을 보상해 준다거나 약속을 지켰을 때 100원씩 저금통에 저축한다거나 하는 것입니다.
나쁜 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담배를 피우던 사람이 갑자기 담배를 끊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참아낸 사람은 먹는 것으로 그 욕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고 사탕 하나를 먹는다거나 물을 마신다거나 하는 것으로 말입니다. 나쁜 습관을 피할 때도 나에게 보상을 해주면 좋습니다. 담배를 참아내면 100원씩 저금통에 저축해 보는 것도 좋고, 담배 한 갑의 가격 4,500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습관은 사람을 성장하게도 하며, 절망하게도 합니다. 좋은 습관을 형성해서 꾸준히 해나갔을 때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성장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지만, 나쁜 습관에 중독되어 그것을 꾸준히 해나갔을 때에는 우리의 인생에서 비참한 순간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수련을 하던 김유신이 언제 수련을 마치냐는 천명의 핀잔에도 불구하고 계속 수련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김유신이 습관의 힘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루 만 번의 검을 온전히 내려치지 않으면 수련을 끝낸 것이라 할 수 없다는 김유신의 집념. 그리고 그 집념이 만들어낸 삼한통일의 원동력. 습관은 역사를 바꾸기도 한다는 사실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