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과의 전쟁

2026년 2월 6일 금요일

by 제갈해리

이번 주는 졸음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출근해야 했기 때문에 일하는 중에도 졸음이 쏟아지기 일쑤였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졸음을 이겨낼 수 있을까 고민이 참 많았다. 커피로 연명해 보기도 하고, 추운 바깥으로 나가 담배를 피워 보기도 하고, 찬 물에 손을 씻어 보기도 했다.


그래도 졸음이 완전히 깨지는 못하는 이유가, 아무래도 수면 시간의 절대적 부족 현상 때문인 것 같았다. 하루에 잠자는 시간이 끽해야 5~6시간이 다이기 때문에 중간에 일하지 않는 쉬는 시간에라도 잠을 좀 자 둬야 하는데, 잠을 잘 만한 장소가 딱히 없어 카페에 들러 자리에 앉아 잠을 청하곤 한다.


카페에 엎드려 잠을 청하는 건 다행이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나의 코골이다. 내 코골이 소리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불편함을 겪기 때문에 나는 코골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시끄러운 카페로 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은 자주 가던 카페가 만석이라 그곳으로 가지 못하고, 조금 작은 카페로 와 잠을 잤더니, 벌써부터 주위의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게 느껴진다. 이 얼마나 불편하고 미안한 일인가.

조금이라도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코골이 소리를 최대한 내지 않으려고 노력해 본다. 그래도 코골이 소리가 새어 나가는 건 어쩔 수 없다. 여의도 매장에 가야 할 시간이 다 되어 카페 사장님께 죄송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카페를 나선다.


그래도 어느 정도 잠을 자둬 일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안 그랬으면 계속 졸린 채로 일하면서 졸았을 것이다. 아무튼 이번 주 내내 졸음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 같다. 언제 졸음을 정복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을까. 그건 아마도 시간이 지나 봐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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