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와이노 Oct 12. 2016

07 독서테마기행

2017.8.    

저는 피곤하고 힘들 때면 늘 찾는 책이 있습니다. 주로 여행기인데요. 제가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소심한(?)사람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제가 있는 이곳에서의 고민을 잊을 수 있어서이기도 합니다. 물론 2만원 안팍의 돈으로 해외여행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경제적(?)인 면도 큰 매력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선생님들께 주말이나 연휴 혹은 방학 때 읽으실 만한 여행책들을 추천 해드리려 합니다. 


1.

몇 년전 세계테마기행을 통해 알게된 작가인 박민우 여행작가의 책들입니다. 여행가답지 않은 솔직한 소심함. 그 소심함을 쿨하게 인정하는 태도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이 소심한 솔직함에 반해 이 분이 쓴 책은 빠짐없이 읽게 된 것 같습니다. 주로 우리가 평소 가기 힘든 남미나 아시아(동남아시아 말고, 인도나 파키스탄 같은 –위험해서-잘 안가지는 지역^^;;)에서의 여행을 다룬 책들이 많습니다.

완전 주관점 별점!^^

○ 1만시간동안의 아시아 | 박민우 지음 | 플럼북스★★★☆☆

- 터키도 아시아임을 알게 해줌, 삶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행복은 늘 내곁에 있다는 것을 알려줌

○ 1만시간동안의 남미  | 박민우 지음 | 플럼북스★★★★☆

모두의 로망인 남미, 그러나 많은 위험도 도사리고 있는 익사팅한 곳임을 알려줌.

○ 지금이니까 인도, 지금이라서 훈자  | 박민우 지음 | 플럼북스 ★★★☆☆ 

여행보다는 여행에서 일어나는 박민우 작가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 그리고 그 마음을 통해 내 마음을 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책. 


2.

지금은 교직을 떠나셨지만 몇 년전 까지 부산에서 교사로 근무 하셨고 같은 연구회에서 뵈었던 부부선생님의 책입니다. 자녀와의 문제로 인해 깊어진 가족간의 골, 무엇이 진짜 행복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과감히 교직이라는 든든한 철밥통(?)인 학교에 사표를 떤지고 사춘기 충만한(?) 세자녀와 함께 떠난 세계여행기입니다. 여행을 결정하시기 전 자녀로 인한 어려움을 나누시는 것을 보고 들었습니다. 때문에 그 결정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했지만 주변 모든 분들이 말리셨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여행을 떠나시는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보다는 저의 아내와 더 가까운 부부시라 여행 중간 중간에 아내에게 오는 메일을 통해서 세계여행의 소식들을 들었는데, 돌아온뒤 그 과정이 책으로 나와서 더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여행가운데 자녀와 함께 부모도 성장하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라 추천 드립니다.

     

완전 주관점 별점!^^

○ 세상이 학교다 여행이 공부다-옥패밀리 545일 세상학교 이야기 | 박임순 지음 | 북노마드★★★★★

주의!! 이 책을 읽다보면 진짜 사표내고 온가족과 무턱대고 여행을 떠나고 싶음!

○ 자녀독립프로젝트 – 옥패밀리 삼남매의 홀로서기 도전기 | 박임순, 옥봉수 지음 | 북노마드★★★★☆

위의 책에서 다 풀어내지 못한 여행을 통해 얻게된 자녀교육의 통찰과 실제 세 자녀의 진로를 사례로 우리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말해줘야 할지 말해주는 책 


3.

제가 점점 아빠가 되어가서 그런지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기가 늘 눈에 들어 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책은 한 가족이 마을 버스를 개조하여 시베리아를 횡단하고 유럽을 돌아서 다시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한국으로 돌아온 이야기입니다. 이 가족도 제가 사는 부산에 가까운 도시 울산에 살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다 마른체형이라 빼빼가족이라 불리우기를 자처하는 한 가족이 버스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겠다는 일념하에 다니던 직장을 정리하고 마을 버스를 개조하여 시베리아를 버스로 횡단하며 겪는 많은 우여곡절, 여행가운데 일어나는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그 과정 가운데 성숙해가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여행을 들여다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성장 모습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완전 주관점 별점!^^

○ 빼빼가족, 버스 몰고 세계여행 | 빼빼가족 지음 | 북로그컴퍼니★★★☆☆

저는 이 책을 읽은 후 틈틈이 대형면허 따는 것과 마을버스 매물을 살피게 되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06 집중하는 수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