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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노 Sep 07. 2021

코로나 유니버스

2021.01.

이제 마스크는 속옷입니다. 무심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집을 나섰다가 화들짝 놀라 집에 들어간 적이 종종 있습니다. 그 뒤로 우리 집 현관 앞에는 개인별로 마스크 걸이가 있습니다.


2021년 신축년이 밝았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희망보다 답답함으로 가득한 새해입니다. 학교는 언제나 예측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매년 만나는 우리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예측 가능한 곳이 학교입니다. 예측 가능한 것을 넘어 경직된 곳이라 말할 수 있는 곳이었지만, 2020년을 거치며 학교는 이제 순발력 있고 유연한 곳이 되기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애씀과 노고 덕분에 1년 만에 학교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교육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업방법과 내용도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아이들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만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작년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교육계 전체를 돌아보면 여전히 경직되어 있음을 확인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교육부는 수능을 위해서만 존재한 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대 다양한 시도를 할 기회를 규정과 관료적 절차에 매달려 다 놓쳐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입시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경쟁과 선발이 우리 교육의 목적이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상황에 맞는 새로운 교육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새해를 시작하는 우리 선생님께 힘이 되는 일만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꽃씨를 닮은 마침표 앤디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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