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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 든든하게 나의 결핍을 지지하겠다.

J의 CinesSay_케빈에 대하여

by 영화평론가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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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울음소리를 지우려 공사장에 서서 안도하는 에바. 모두 당연한거라고, 모두 강제하는 모성이 애초에 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이토록 차갑게, 또 이토록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이 영화처럼, 나도 애초에 내게 없는, 깊은 결핍들 앞에서 괜히 주춤대지 않기로 해본다.

린 렘지, <#케빈에대하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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