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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평론가 최재훈 Oct 31. 2018

예술은 한번도 정숙한 적이 없었지

<더 스케어>

[객석] 2018년 11월호

<더 스퀘어> 스틸 컷


....루벤 웨스틀룬드 감독은 ‘모든 이들이 함께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바 있다. 하지만 영화 ‘더 스퀘어’는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문제와 그 모순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을 관객으로 설정한 영화다.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다시 쌓아올리면 그럴 듯하게 다시 복원이 되어버리는 작품 속 ‘돌무더기’처럼 영화 ‘더 스퀘어’가 직조하는 이야기는 한마디로 현대 예술에 대한 조롱이다. 예술이 실제로 세상을 구원하지도 그 의미를 전파하지도 못한다는 사실을 이토록 선명하게 설파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지루하다는 것이 이 영화의 모순이며 동시에 핵심이기도 하다.  


-전문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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