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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움에 허덕이는 시간들을 묵묵히 견뎌낸다면

by 표나는 독서가

우리는 저마다 꿈을 꿔요.

건강하게 해달라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게 해달라고.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승진하게 해달라고.
작가가 되게 해달라고.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어요. 주 5회 운동하기, 아이들에게 예쁜 말 해주기 위해 책 읽기, 경제신문을 보면서 세계 동향 살피기, 주어진 업무를 열심히 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기, 매일매일 글쓰기

그러나 이 모든 계획을 한 번 실행한다고 해서 꿈을 이룰 수는 없어요. 계획하고 실행하고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겪어요. 또다시 계획을 수정하고 실행하고 실패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무수히 많은 시간을 보내죠.


결코 달지만은 않았던 그 시간들일 거에요.

힘겨움에 허덕이며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수없이 했던 백조의 발길질이었건만, 현실은 그저 제자리에서 머물기만 하는 암담하고 비참한 시간들.
꿈을 이루지 못할 것만 같은 절망과 낙담의 시간들.
거기에 제 마음을 자꾸 흔들어놓는 주변 사람들의 비난과 조롱의 시간들까지.

그러나 꿈을 이룬 사람들은 그 시간을 묵묵히 견뎌냅니다. 자신의 귀를 틀어막고 자신의 목소리만 들으려 애써요. 그 시간을 버티며 그들은 성장해 온 것이지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말.
그것 또한 그 힘겨운 시간을 묵묵히 견뎌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요?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 좀 더 자란 당신이 해결해 준다.

- 작자 미상 -


그때 당시에는 아무리 해도 풀리지 않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 저절로 해결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었어요.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보낸 제가 그 일을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한 것이었어요. 그 시간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구나, 하고 깨달았지요.

지금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분들께 그 깊고 진한 시간들이 우리에게 자양분이 되어
결국 우리의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조금만 더 견뎌 보자고
그러면 저 앞에서 조금 더 성숙해진 내가 손을 내밀고 서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라고 이야기해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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