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존경이고,
좋아함에 이유가 없다면
그것이 사랑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맛있는 걸 먹으면 다음에 같이 와야지,
예쁜 꽃을 보면 사진 찍어 보내야지,
웃긴 일이 있으면 너도 웃으라 알려줘야지,
누가 날 울리면 나 대신 화내달라 울어야지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
그 마음은 말보다 먼저 움직이고,
이름보다 먼저 다가와 마음 깊은 곳에 자리를 틀었다.
사랑은 늘 설명보다 느껴지는 것이었고,
그리움보다 먼저 머무는 것이었다.
이유 없이 건네는 말 한마디,
계절이 바뀔 때마다 너를 생각하는 습관,
아무 일도 없던 날에 괜히 네가 보고 싶은 감정.
그 모든 순간들이 하나의 결로 모여
나는 그것을 사랑이라 부른다.
사랑은 그렇게 조용히 피어나
나도 모르게 너에게로 자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