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의 감사

감사로 화요일을 기록해 보기

by 정제이

감사할 일은

찾아보면 많지만

찾지 않으면 사라져 버린다.

오늘은 감사 기록으로 하루를 기록해 본다.


/새벽 6:40

엄마 피검사 받으러 아산병원 라이드.

이른 시간인데도 붐빈다.

복도에 줄지어 세워둔 호접란 화분들

너무 화려해서 조금 생뚱맞아 보이는 걸.

도로가 막히지 않아 오가는 길이 편안했다. 감사.


/오전 8:50

출근길 독서하다 정거장을 지나쳤다. 헐...

그래도 지각하지 않아서 감사.


무스탕 입고 세무 운동화 신었다가

안 어울리는 것 같아 바꿔 입고 나왔다.

지하철에서 나오니 비가 내리네.

우산 안 갖고 왔는데...

비 맞아도 부담이 없는 옷 입고 나와서 감사.


/오전 9:30

이체 한도 풀기 위해 방문한 은행

9시 30분 셔터 올라감과 동시에 입장

내 번호표는 8번

8번 호출까지 30분의 기다림.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눈이 감긴다.

수면상태 들어가기 전,

창구에 앉게 됐다. 감사.


/낮 12시

점심식사 시간

옥수수 수프가 너무 맛있다. 감사.


/오후 3시

맛있는 빵 간식이 도착했다. 감사.


/오후 5시

줌으로 세미나를 들으며

수면과 깨어남의 무한 반복

5시가 되니 드디어 잠이 깬다.

피곤이 풀려서 감사.


/저녁 6:43

집 가는 지하철

복잡하지 않아서 감사.

앉아 가면 더 감사할 텐데...

하는데 빈자리 생겨서 더 감사. :D


집에 가면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고

편히 쉴 수 있다 생각하니,

화요일 하루가 몽땅 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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