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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쓰기

100일 글쓰기를 돌아보며

by 정제이

100일 매일 글쓰기

오늘이 마지막 날

매일 쓰며 느낀 점


/함께 하면 멀리 갈 수 있다.

혼자만의 계획이라면 이삼일 만에

흐릿해졌을 글쓰기가

매일 인증이라는 방법이 있으니

멀리 갈 수 있었다.


/습관이 생기다.

다람쥐가 도토리 모으듯

항상 글감 수집을 하는 습관이 생겼다.

처음엔 숙제처럼 하기 싫었는데

어느 순간 탄력이 생기면서

브런치를 열면 자연스럽게 무엇이라도 쓰게 된다.

이젠 반짝거리는 커서를 보면

아무 생각이 없어지는 현상이 옅어졌다.


/주저함이 없어지다.

고민하고 망설이면 그날은 못 올린다.

그냥 써야한다.

빈 페이지를 편집할 순 없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손가락에 새기면서...

맞춤법 검사 정도에서 끝

이런 방법은 성격에 안 맞다고 켕겨했는데

이젠 그런 망설임조차 없어졌다.

타인의 판단은 나중 일이고

나는 일단 써야한다는

사명에 충실해 보는 시간을 통해

주저함 없이 쓰는 사람이 된 건

정말 큰 변화이자 소득이다.


/존경을 배우다.

글 잘 쓰는 사람은 너무 많고

깊이까지 더한 사람도 참으로 참으로 많다.

써보니까 글쓰기가 고된 일임을 알겠다.

이번 작은 경험을 통해

직업으로서의 작가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다.


/앞으로의 방향은?

브런치 매일 글쓰기는

짧은 생각을 짧은 글쓰기로 풀어내기에

아주 유용했다.

앞으로도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써보려 한다.

단거리 달리기 선수로 훈련 받았으니,

이젠 장거리(책 출판) 선수로 훈련 받을 겸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적어볼까 한다.

지인들과 글쓰기 그룹을 만들어

서로 독려하면서 해보면 재밌게 쓸 수 있을 듯하다.

그림일기(그림 실력이 영 허접하지만)도

시도해 보고 싶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브런치 앱 개발팀님

컨셉진 백일 글쓰기 진행자님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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